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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최근 방송인 유재석이 절친한 동료 유희열의 회사 안테나와 전속계약을 했던 사실이 큰 이슈가 됐던 가운데 두 사람이 직접 함께 일하게 된 배경에 대해 최초로 공개했다.
지난 29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의 '세배 특공대' 특집에서는 유재석과 미주가 소속된 안테나의 수장 유희열을 찾아간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멤버들은 안테나 사옥의 규모와 인테리어를 보고 놀랐다. 멤버들은 안테나가 소규모 소속사가 아니라며, 거대한 유희열의 집무실을 보고 감탄했다. 이어 유희열이 가로수길 지하 사옥에서 안테나 사업을 시작해 현재 4층 건물 톱층의 거주인이 되기까지 성공사가 공개됐고 멤버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그 과정에서 유재석은 현재 안테나의 건물에 대해 "대출이 많이 껴있다"고 깨알 폭로를 해 웃음을 안겼다.
가장 많은 궁금증이 쏠린 것은 단연 유재석 영입 과정이었다. 이들은 9년 전인 2013년부터 친해지게 됐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본격적인 계기는 당시 MBC '무한도전'에서 진행했던 가요제였다. 유재석은 이전 소속사와 계약이 만료된 후 소속사를 찾는 과정에서 여러 미팅을 진행했고, 한군데서 유희열과 관련 있는 회사라 소개해 안테나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했다.
유재석은 유희열에게 바로 전화를 걸었지만 유희열은 믿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같이 일을 해보면 어떨까'라고 하길래 '미쳤나, 장난하나' 했다"며 "사실 한번도 생각해본 적도 없었다, 농담으로라도 생각해본 적도 없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올때마다 안테나를 조롱하고 멸시했었다"며 "우리 승환이가 지나가면 '아우 쟤는 안 됐다'고 하더라, 그럼 용돈이라도 주던가"라고 토로해 웃음을 더했다.
유희열은 정말 유재석이 자신을 놀리는 줄 알았다고 했다. 그러다 유재석이 "형, 나는 형이랑 일을 하는 거야 형을 믿고 이 선택을 할게, 다른 것 없어"라고 한 말에 진지하게 구체화되기 시작했다고 했다. 계약금과 관련해서도 유재석은 자신이 안테나와 계약금 없이 계약을 하려 했지만 유희열이 이를 반대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유희열은 "유재석이라는 인물의 상징성이 있지 않나, 수많은 예능 후배들이 있다, 대한민국 최고 4번 타자인데 계약금 안 받고 구단에 입단하면 다음 후배들이 영입할 때 '그 선배도 그렇게 했는데'라는 선례를 남길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유재석은 "선의가 잘못 전달돼서 선례가 될까봐"라고 거들었다. 이때 유희열은 "내가 (계약금을 안 주고 계약하는 것을) 반대하겠다 했는데 재석이가 '그렇겠지?' 하더라"고 말했고 모두가 유재석의 큰 그림에 감탄하자 "유재석씨의 수는 몇 수를 앞서간다, 선의를 베풀고 미담 기사가 나가는 게 어떻게 보면 자본주의 탐욕의 끝판왕이다, 정신 똑바로 차려야 한다"고 디스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유재석은 "그래서 계약금을 받았다"며 "받는 만큼 해야 한다"고 각오를 전했다.
미주는 유재석이 영입을 제안했었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미주는 유희열이 진행하는 '유희열의 스케치북'과 유재석 유희열이 함께 진행했던 '슈가맨'에도 출연했지만, 유희열은 미주를 잘 기억하지 못했다는 사실이 드러나 웃음을 안겼다. 미주를 잘 몰랐던 유희열은 그가 출연했던 프로그램을 찾아본 후 영입 제안을 수락했다. 이때 하하도 미주 영입에 관심을 보였던 사실이 밝혀져 좌중을 폭소케 했다. 하하는 유재석에게 전화를 걸어 미주 영입 의사를 밝혔고 "형 나 돈 있어요"라고 말했다고. 유재석은 "너무 미안하더라"고 말했고, 하하는 씁쓸해 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더했다. 이를 본 유희열은 "인연이라는 게 타이밍인 것 같다"는 생각을 밝혔다.
유재석의 안테나 전속계약은 동료들에게도 큰 이슈였다. 이날 멤버들이 가장 먼저 찾아갔던 게스트인 송은이는 소속사 대표로서 절친인 유재석을 영입하고 싶었다는 속내를 내비쳤다. 그는 "친구지만 거물급이라 조심스러웠다"며 "하지만 (안테나로 가는) 행보가 결정된 다음부터 과감하게 얘기했다, 그렇게 초라한 회사 갈 거면 내가 적극적으로 움직였을 텐데"라고 털어놔 모두를 웃게 만들었다.
윤종신 또한 최근 박명수가 DJ로 진행 중인 라디오에서 유재석의 안테나행에 대한 이야기를 언급한 바 있다. 당시 윤종신은 유재석이 까다로워 유희열이 흰머리가 많이 생길 것이라 말했고, 이에 대해 유희열은 "그런 얘길 보고 '저 형 되게 위기구나' 했다"고 쿨하게 반응해 웃음을 더했다. 이어 유희열은 "딱히 대응할 게 없다는 게 안테나의 입장"이라면서 "윤종신씨가 오래오래 건강하셨으면"이라고 당부했다. 유재석 또한 윤종신에게 "생각을 좀 크게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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