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양자토론에 대해 "불공정한 시도"라고 비판했다. 사진은 심 후보가 지난 30일 국회 의원회관 앞에서 열린 '제2의 위성정당 사태' 양당 기득권 담합 토론 규탄 철야농성 돌입 기자회견에서 구호를 외치던 모습. /사진=뉴스1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양자토론에 대해 "불공정한 시도"였다고 비판했다.

심 후보는 31일 국회 의원회관 앞 농성장에서 대선전략위원회를 열고 "양당 기득권 담합 토론이 이전투구로 불투명해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심 후보는 "대선이 37일밖에 남지 않았는데 대선 후보의 토론은 단 한번도 이뤄지지 못했다"며 "이번 대선을 역대급 비호감 경쟁으로 만든 것은 전적으로 두 후보 책임"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윤 후보의 토론회피 전략은 결코 성공할 수 없다. 이 후보 역시 담합에 일조했다. 매우 유감스럽다"며 "국민의 눈과 귀를 가리고 입을 막아 정치혐오를 일으키고 양자구도를 고착화시키려는 퇴행전략이다. 나쁜 후보들의 덜 나쁜 경쟁으로 권력을 잡겠다는 국민을 우습게 보는 꼼수"라고 질타했다.

심 후보는 "대선 후보 모두 방송사 주관 다자토론을 조건 없이 수용하자. 토론이 부족하면 밤을 새워서라도 하고 매일이라도 하자"며 "저 심상정은 방송사에 일체 토론조건을 백지위임하겠다. 규칙은 심판에게 맡기고 선수들은 경기에 충실하는 것이 가장 공정한 게임"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 국민의힘 토론 협상단은 전날(30일) 두 후보의 양자토론과 관련된 협상을 진행했지만 '자료 지참 여부'를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토론 당일인 이날 역시 이렇다 할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