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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소설가 최유안이 에너지 기업의 행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하려는 마이스 업계 여성 3명의 분투기를 다른 장편소설 '백 오피스'를 펴냈다.
민음사 '오늘의 젊은 작가' 시리즈로 출간한 이 장편소설은 최유안이 지난해 첫 단편집인 '보통 맛'으로 동인문학상 후보작에 오른 후 처음 선보이는 작품이다.
제목인 '백 오피스'는 고객을 직접 대면하는 프론트 오피스 뒤에서 마케팅, 객실 예약, 행사 개최 등을 담당하는 호텔의 부서를 칭한다. 또한 무언가를 만들어 내고 어떤 일이 이루어지도록 하는 모든 보이지 않는 노동을 상징한다.
티끌 하나 없는 호텔 객실, 화려한 연회장과 한 치의 오차 없는 행사의 뒤편에 백 오피스의 스펙터클이 펼쳐진다. 수많은 손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누군가는 연회장 곳곳에 무수한 발자국을 남기다 행사의 시작과 함께 사라진다.
이 소설의 주인공은 여성 세 명이다. 젊고 똑 부러지는 태형의 홍지영, 아이를 늘 마음에 품고 있지만 일이 최우선인 호텔 퀸스턴 백 오피스 지배인 강혜원, 작은 기획사 소속이지만 누구보다 자신의 일에 자부심을 느끼는 임강이.
이들은 최고의 행사를 완성한다는 공동목표를 갖고 있지만 각자가 대표하는 집단의 이익을 위해 날카롭게 대립한다.
일과 일터에 대한 구체적인 묘사와 생생한 서술은 작가 자신이 연구원이자 회사원으로 오래 일하며 기획자, 호텔리어 등 다양한 인물들을 만난 경험과 취재의 시간이 있어 가능할 수 있었다.
한편, 작가 최유안은 1984년 광주에서 태어나 전남대를 졸업하고, 독일로 유학했다. 지금은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연구원으로 근무하고 있으며 2018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중편 '내가 만든 사례에 대하여'가 당선돼 등단했다.
◇ 백 오피스 / 최유안 지음 / 민음사 / 1만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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