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1월 프랑스 파리 테러 사건 핵심 용의자 살라 압데슬람 2015.11.15 © AFP=뉴스1

(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2015년 프랑스 파리 테러 사건의 핵심 용의자인 살라 압데슬람(33)이 9일(현지시간) 법정에서 무고를 주장했다고 로이터·AFP통신이 보도했다.

압데슬람은 이날 프랑스에서 열린 재판에서 "나는 아무도 죽이지 않았으며 다치게 하지 않았다"며 "심지어 긁힌 상처조차 내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이 말을 하는 것은 중요하다"며 "왜냐하면 이 사건 이후 저에 대한 사람들의 비난이 끊이질 않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프랑스계 모로코인 압데슬람은 2015년 11월 13일 파리에서 총격 테러를 일으킨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 소속의 특공대원으로 알려져 있다.


이들은 당시 파리 6곳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총격 테러를 일으켜 130여명을 사망케 했다.

수사 당국은 압데슬람이 당시 현장에서 그가 착용한 폭탄조끼 오작동으로 자폭에 실패하자 파리에서 도주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이듬해 3월 벨기에에서 체포됐다.


압데슬람은 사건 관련 피고인 20여명 가운데 살인, 살인미수, 인질 등 혐의로 유일하게 직접 기소됐다. 유죄가 확정되면 최고 무기징역을 선고 받을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이날 무장단체 IS를 지지했으며 특공대원이 되기 위한 길을 걷고 있었음은 부인할 수 없다면서도 해당 사건에 자신이 개입 했는지 여부는 끝내 밝히지 않았다.


이어 "IS는 프랑스 군대가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IS 격퇴를 위해 공격했기 때문에 파리를 목표로 삼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오늘 법정에 선 이유는 프랑스군에게 IS 공습을 지시한 프랑수아 올랑드 전 대통령 때문이라며 "나는 사회에 위험한 존재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IS는 프랑스와 서방의 공격에 대응한 것"이라며 "만약 그들이 민간인을 죽였다면 이는 인상을 남기기 위해서 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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