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이 진종오 전 사격 국가대표 선수의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지지 선언은 행동강령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사진은 지난해 7월27일 일본 도쿄 아사카 사격장에서 경기를 마친 진 선수. /사진=뉴스1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이 진종오 전 사격 국가대표 선수의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공개 지지에 대해 시체육회 내규 위반이라며 징계를 촉구했다. 

시의회 민주당은 17일 성명서를 통해 "진 선수의 지지 선언은 '서울시 직장운동경기부 경기인 행동강령' 위반"이라며 서울시체육회를 향해 징계와 재발 방지를 요구했다. 아울러 "진 선수의 지지 발언은 본인의 지위를 망각한 경솔한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서울시 직장운동경기부 경기인 행동강령에 따르면 경기인은 정치활동에 참여하지 않아야 한다. 개인의 정치적 견해와 소신은 존중하되 단체의 정치적 입장으로 오해받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정치활동 금지를 위반한 경우 감봉·견책부터 최대 해임까지 가능하다.


김인호 서울시의회 의장은 이날 진 선수를 향해 "서울시 소속 선수이자 맏형의 위치에서 특정 대선 후보를 지지하고 현 정부에 불만을 표출한 것에 심히 유감을 표한다"고 전했다. 김 의장은 "진 선수의 개인의 정치적 견해는 충분히 존중하나 의사표현 시기와 방법은 옳지 못했다"며 "진 선수가 '체육을 갈라놓은 게 현 정부의 가장 큰 실패'라 하는데 시의회는 2016년 전문체육과 생활체육이 통합된 후 정책 제안과 예산 심의에 힘써왔다"고 주장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행동강령에 따라 서울시체육회에서 사실 여부를 봐야 한다"며 "형평성 문제 등을 따져보고 정해진 절차를 거칠 것"이라고 밝혔다.

진 선수는 전날 동료 체육인들과 함께 "체육인들에게 지난 5년은 힘든 시기였다"며 "윤 후보가 한국 체육의 새로운 100년 밑그림을 힘차게 그려줬으면 한다"고 윤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