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17일 오후 울산 남구 신정시장 앞에서 유세차에 올라 연설을 하고 있다. 2022.2.17/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서울=뉴스1) 이준성 기자 =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는 17일 '노동자의 도시' 울산을 찾아 "이번 대선은 노동 없는 선거가 되고 있다"면서 여야 양당 대선 후보를 싸잡아 비판했다.

심 후보는 이날 오전 현대중공업 울산 본사 정문 앞에서 열린 조선업종노조 연대회의와의 정책 협약식에서 이같이 말하며 "1987년 노동자대투쟁 이래 자주적이고 민주적인 노동운동을 선도해온 울산 노동자들이 이번 대통령 선거를 노동선진국으로 도약하는 선거로 만들어 주길 바란다"고 했다.


심 후보는 이 자리에서 "제1야당 후보(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반노동자 인식을 넘어서 노동 혐오로 나가고 있다"며 "일주일에 120시간 노동을 외치며 최저임금제를 없애자고 하고 주52시간제도 폐지하자고 한다"고 지적했다.

또 "집권여당 후보(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는 마치 노동자들의 표는 다 자기 표 인양 노동정책도 제대로 내지 않고 있다"며 "오로지 기업하기 좋은 나라를 만들겠다는 말만 연일 외치고 있다"고 꼬집었다.


심 후보는 "조선업이 불황기가 접어드니까 가차없이 구조조정을 했다"며 "노동조합이 새로운 수주 회복과 호황을 위해서 숙련노동자들을 보호해야 된다고 목청껏 외쳤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심 후보는 이날 오후 남구 신정시장과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을 찾아 거리 유세를 펼쳤다. 그는 "노동자의 도시, 진보의 도시 울산에서부터 대한민국의 역사적 퇴행을 막아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심 후보는 울산을 자신의 대표 공약인 주 4일제를 선도하는 '신(新) 노동특구'로 만들고, '그린 모빌리티' 산업 중심지역으로 조성해 오는 2030년까지 전기차 1만 대를 보급하겠다는 공약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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