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넷플릭스 오리지널 '지금 우리 학교는'에는 익숙하면서 신선한 배우의 얼굴이 등장한다. 그 주인공은 2003년생인 양한열이다. 그는 극 중 겁이 많지만 친구들을 생각하는 마음만은 진심인 유준성 역을 맡아 양궁그룹 장하리(하승리 분), 정민재(진호은 분), 박미진(이은샘 분)과 함께 좀비로 둘러싸인 학교에서 고군분투하는 활약을 펼쳤다.
그런 그가 '지금 우리 학교는'보다 더 일찍 이름을 알렸던 작품이 있었으니, 바로 지난 2011년 방송된 MBC 드라마 '최고의 사랑'이었다. 당시 양한열은 극 중 구애환(정준하 분)의 아들이자 구애정(공효진 분)의 조카 구형규 역으로 등장해 많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특히 극 중 애칭으로 불린 '띵똥'이라는 별명은 양한열의 트레이드마크이기도 했다.
이제 어느덧 성인으로 성장한 양한열은 '지금 우리 학교는'의 글로벌 흥행을 만끽하며 대학 진학을 준비 중이다. 최근 뉴스1을 만나 '지금 우리 학교는'에 대한 이야기와 스무살이 된 소감을 전한 양한열. 그가 말하는 '띵똥'의 성장사와 '지금 우리 학교는' 속 유준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지금 우리 학교는'의 흥행을 예상했나.
▶이 정도까지는 예상을 못했는데 점점 공개 날짜가 다가올 때는 내심 기대했다. 우선 티저 예고가 떴을 때 해외 반응이 폭발적이었다. 이전에 '오징어 게임'의 열풍이 불었으니 넷플릭스에 공개되는 한국 콘텐츠에 대한 기대가 너무 큰 상황이어서 걱정도 있었다. 기대가 너무 크니깐 너무 실망하는 사람도 많겠지라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너무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시고 응원해주시니깐 기분이 너무 좋다.
-처음 대본을 받았을 때는 어떤 인상을 받았나.
▶저는 기대가 너무 컸다. 제가 이 웹툰을 나이가 안 돼서 못 보고 잠깐씩 광고를 볼 때마다 ' 이런 웹툰이 있구나'라는 생각을 했던 적이 있었다. 그리고 대본을 받았을 때는 여기에 내가 나오는구나 실감이 났다. 설레기도 했고, 걱정도 됐고 어떤 좋은 작품이 나올까 싶었다.
-유준성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어떻게 표현을 하려고 했나.
▶이재규 감독님은 준성이란 캐릭터에서는 저의 있는 그대로를 표현하라고 하셨다. '너의 표면적인 모습을 준성이의 모습 그대로 표현하라'고 하셨다. 그래서 저도 뭘 해야겠다고 생각하지 않고 내가 그 상황에 있었으면 이랬을 것 같다라는 생각으로 캐릭터를 만들어갔다.
-'지금 우리 학교는'에는 어떻게 합류하게 됐나.
▶고등학생 1학년 때 오디션 연락을 받았다. 오디션을 보고 한 달 정도를 기다렸는데 연락이 왔다. 비중이 없는 역할인데 괜찮냐고 하시더라. 제가 좋아하는 좀비물이고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해서 비중이 있든 없든 중요하지 않고 무조건 합류하고 싶었다.
-공개 후 주변의 반응은 어땠나.
▶친한 친구들은 장난으로 '야, 몰입하다가 너 나오면 분위기 다 깬다'라고 말해주더라.(웃음) 늘상 옆에서 저런 행동을 했던 애가 저기서도 똑같은 짓을 하고 있으니 집중이 안 된다고 하더라. 그런데 '너 죽을 때는 정말 슬펐다'는 말을 해뒀다. 또 시즌2 언제 나오냐는 말도 많이 들었다.
-2학년5반 그룹과 함께 연기 호흡했던 시간이 적어 아쉬운 점은 없었나.
▶일단 2학년5반 배우분들 모두 합을 맞춰보지 못한 배우들이었다. 하지만 아쉬웠던 것 보다는 나중에 꼭 같이 해봤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가졌다.
-양궁 그룹 촬영장의 분위기는 어땠나.
▶양궁부의 분위기는 매 촬영마다 정말 좋았다. 서로 챙겨주고 연기에 대한 얘기도 많이 했다. 그리고 제가 잠이 많다. 나중에 들어보니 슛이 들어갔는데 잠을 잤다고 하더라. 그때 (이)은샘 누나가 대사를 쳤는데, 제가 자면서 그걸 받아쳤다고 하는데 그 에피소드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극 중 준성과 미진의 썸 아닌 썸이 그려지기도 했는데.
▶제 생각으로 미진과 준성 사이에서 썸은 없었던 것 같다.(웃음) 미진이 화장실에서 만난 준성을 먼저 구해줬고, 준성이도 미진이를 한 번 구해준 적이 있다. 그렇게 되면서 준성이가 미진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가졌다고 생각한다. 이후에 준성이 미진에게 '고마워'라고 했는데, 미진이 성격상 장난식으로 '고마우면 사귈까'라고 말했던 것 같다. 하지만 준성이가 그걸 또 바로 거부하니깐 기분이 나빠서 티격태격하는 모습이 그려진 게 아닐까 싶다.
-본인과 유준성의 싱크로율은 어느 정도인 것 같나.
▶준성은 약 90% 정도 저인 것 같다. 저도 겁이 엄청 많다. 만약 준성과 같은 상황이었으면 저도 '나가지 말자' '기다리자'라고 할 것 같다. 다른 점은 거의 없다. 정말 그 상황이면 무서울 것 같다.
-좀비 분장한 배우들과의 연기는 어땠나.
▶진짜 무서웠다. 어차피 좀비 역을 하신 분들도 배우분들이시고 분장한 걸 알지만 살이 떨어지는 것과 피 나오는 게 너무 리얼하더라. 그리고 좀비 분들이 액션도 잘 받아쳐주셨다. 소리도 잘 내시고 몸 동작도 진짜 같아서 찍는데 도움이 많이 됐다.
-극 중 앉아서 끌려다니는 장면이 많았는데.
▶그래서 배우분들께 정말 미안했다. 은샘 누나가 저를 많이 끌어야했는데 제가 체중이 있어서 되게 힘드셨을 거다. '무겁다'라고 욕하는 부분도 제가 진짜 무거워서 애드리브로 나온 것이 있었다.(웃음)
<【N인터뷰】②에 계속>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
-
뉴스1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