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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스피드스케이팅 2관왕에 오른 닐스 반 데르 포엘(26·스웨덴)이 중국의 인권 문제에 항의하는 의미로 중국 정부가 지정한 금서를 판매해 징역 10년형을 받은 구이민하이의 가족에게 금메달을 기증했다.
국제인권단체인 국제엠네스티는 26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반 데르 포엘이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1만m 금메달을 구이민하이의 딸 안젤라에게 기탁했다고 밝혔다.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0m와 1만m에서 우승한 반 데르 포엘은 표현의 자유가 지켜져야 한다면서 "중국의 인권 문제가 개선되고 구이민하이가 석방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내가 올림픽에 참가한 모든 선수들을 대변하는 것은 아니지만 나와 친구들은 스포츠에서 최고가 되기 위해 우리의 삶을 바쳤다. 그러나 중국 정부는 자신들의 정권을 정당화하기 위해 우리의 꿈을 정치적 무기로 사용했다. 난 (올림픽에서) 착취당한 기분이었다"고 비판했다.
국제앰네스티 관계자는 "올림픽에서 스포츠 챔피언이었던 반 데르 포엘은 오늘 인권 챔피언"이라며 "표현의 자유를 탄압하는 중국 정부에 맞서겠다는 그의 용기 있는 결정은 이 문제를 조속히 해결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웨덴 국적 홍콩 출판업자 구이민하이는 2015년 중국 당국이 금지한 서적을 판매한 혐의를 받은 5명의 출판업자 중 한 명이다. 구이민하이가 홍콩에서 운영하던 출판사는 중국 지도부와 관련한 외설스러운 소문을 주로 다뤘다.
중국 법원은 지난해 2월 구이민하이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하고 5년 동안 정치적 권리를 박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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