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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커제 9단(중국)이 농심배에서 완패를 안긴 신진서 9단에 대해 인공지능(AI) 알파고보다 더 강했다고 평가했다.
신진서 9단은 지난 25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커제 9단과의 제23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13국에서 228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뒀다.
이로써 신진서 9단은 26일 이치리키 료 9단(일본)과 최종국을 펼쳐 마지막 승자를 가리게 됐다. 반면 중국은 커제 9단의 패배로 이번 대회 3위에 그쳤다.
대국을 모두 마친 뒤 커제 9단은 개인 방송을 통해 "과연 인간의 바둑이 맞는가라는 생각이 든다. 전체 대국 중 AI와 일치율이 71%에 달한다. 신진서는 대국 내내 단 1번의 실수도 없었다"며 "신진서가 보여준 기량은 예전 알파고보다 강한 느낌이었다"고 밝혔다.
신진서 9단은 전날 승리로 커제 9단과의 상대 전적은 7승 11패가 됐다. 하지만 신진서 9단은 최근 5경기에서 4승 1패로 앞서고 있다. 특히 최근 메이저대회에선 커제 9단을 상대로 3연승을 기록했다.
이번에도 신진서 9단에 압도된 커제 9단은 "대국 내내 절망적이다. 신진서의 착수는 생각지도 못한 돌들이었다"며 "나는 계속 실수를 했고, 상대는 실수가 전혀 없었다. 앞으로 바둑을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이라고 토로했다.
한편 신진서 9단은 전날 대국 후 "준비한 모양이 나왔고 상대가 예상한 대로 둬서 쉽게 승리할 수 있었다"며 덤덤하게 승리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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