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지난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226개 기초지자체 공약을 소개하는 ‘우리동네공약’ 언박싱데이 종료 후 부인 김혜경 씨 관련 과잉 의전 논란과 관련해 "국민들께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이고 있다.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정치 초보'라고 표현한 것에 대해 사과했지만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달려들어 "당신도 인간이냐"며 달려 들었다.


이 후보는 26일 밤 SNS를 통해 전날 TV토론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6개월 초보 정치인'이라고 한 것에 대해 "제 본의와 다르게 일부라도 우크라이나 국민 여러분께 오해를 드렸다면 제 표현력이 부족했던 것"이라며 고개숙였다.

그러면서 "제 토론 발언을 두고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폄하했다는 지적이 나왔지만 저는 어느 대선 후보보다 먼저 명료하게 러시아 침공을 비판했고 우크라이나 지지 입장을 밝혀 왔다"며 "전 해당 발언 직후에 러시아의 침공을 분명하게 비판했고,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폄하한 것이 아니라 윤석열 후보의 불안한 외교·안보관을 지적한 것임을 누구나 알 수 있다"고 해명했다.


이 글에 진 전 교수는 "당신은 참 나쁜 사람이다"는 댓글을 달았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지난 24일(현지시간) 키예프 국가원수 집무실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진 전 교수는 "감정이 격해서 입에서 심한 말이 나올 것같아서 이 정도로 해둔다"며 '나쁜 사람'도 순화시켜 한 말이라고 이 후보를 겨냥했다.


이어 "포격에 깨진 창의 유리를 치우며 울먹이는 목소리로 우크라이나의 국가를 부르는 여인의 모습, 소집되어 떠나는 아빠가 울면서 어린 딸의 뺨에 뽀뽀를 하는 모습 등을 세계인이 다 보는데 표에 눈이 먼 당신만 못 본다"며 "당신도 인간이냐"고 따졌다.

이 후보는 25일 TV토론 때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North Atlantic Treaty Organization)가 가입해 주지 않으려고 하는데 가입을 공언해서 러시아를 자극하는 바람에 결국 충돌했다"고 말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 같이 초보에게 나라를 맡겨선 안된다는 뜻에서 한 말이지만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폄하했다', '자업자득이라는 말이냐', '러시아 침공으로 고통받고 있는 우크라이나 국민들 가슴을 아프게 했다'는 비난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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