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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스1) 안영준 기자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가 미들즈브러와의 FA컵에서 90분 동안 승부를 내지 못하고 연장전에 돌입했다. 후반 종료 직전 손흥민의 회심의 헤딩 슈팅이 골키퍼의 손끝에 걸린 게 두고두고 아쉬웠다.
토트넘은 2일(한국시간) 영국 미들즈브러 리버사이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들즈브러와의 2021-22시즌 잉글랜드 FA컵 16강전에서 90분을 0-0으로 마치고 연장전에 돌입했다.
토트넘은 초반부터 다소 답답한 경기를 했다. 전반 3분 만에 손흥민이 왼쪽 측면을 돌파 후 날카로운 크로스를 날렸으나, 수비수들이 워낙 많아 문전까지 도달되진 못했다.
미들즈브러는 공격에 나설 때에도 수비 숫자를 5~6명씩 유지, 토트넘의 역습 전략을 봉쇄했다.
때문에 토트넘 공격진은 계속 엇박자가 났다. 전반 29분엔 손흥민이 모처럼 배후 공간으로 유효한 침투를 했으나, 패스가 그 속도를 맞춰주지 못했다. 36분 데얀 클루셉스키의 침투 패스 역시 몸을 던진 케인의 발끝에 걸리지 않았다.
토트넘은 전반 막판 39분 맷 도허티가 뛰쳐나온 상대 골키퍼를 제친 뒤 슈팅했으나 높이 떠 버렸고, 전반 43분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도허티가 다시 한 번 중거리 슈팅을 했지만 이마저도 골문을 벗어나며 유효 슈팅을 한 개도 기록하지 못한 채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전에도 흐름은 비슷했다. 토트넘이 후반 12분 에릭 다이어의 프리킥으로 모처럼 골과 근접한 장면을 만들었으나 골키퍼 선방에 걸렸다. 후반 15분엔 세트피스 상황서 케인이 골문을 열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된 뒤였다.
중반 이후부터는 미들즈브러도 조금씩 공격에 힘을 실었다. 중원에서 공 소유 시간을 늘리며 토트넘의 배후를 엿봤다. 후반 20분엔 미들즈브러의 조니 하우손의 프리킥, 후반 21분엔 안드라즈 스포라르의 슈팅으로 분위도 완전히 바꿨다.
토트넘은 에메르손 로얄과 스티븐 베르바인을 투입, 승부수를 띄웠다. 이후 토트넘은 상대에게 넘어가는 듯했던 분위기를 다시 가져왔지만 그럼에도 결실을 맺기란 쉽지 않았다.
후반 39분 베르바인이 빠른 돌파 후 슈팅을 시도했지만 패트릭 멕네어의 육탄 방어에 막혔다. 2분 뒤엔 베르바인의 패스를 받은 케인이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잡았으나 슈팅이 정면으로 향했다.
막판엔 양 팀이 결정적 기회를 한 차례씩 주고받았다. 대반격에 나선 미들즈브러는 후반 43분 이사비아 존스가 결정적 슈팅 기회를 맞았으나 위고 요리스 골키퍼를 뚫지 못해 땅을 쳤다.
후반 추가 시간엔 손흥민이 골문 바로 앞에서 헤딩 슈팅을 시도했지만 이 역시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경기를 마무리할 '끝내기 헤딩'이 될 수 있던 결정적 기회였다.
결국 토트넘과 미들즈브러는 연장전에서 승부를 이어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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