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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대선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윤석열 국민의힘, 심상정 정의당,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등 여야 대선 후보 4인이 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주관하는 3번째 TV토론에서 격돌했다. 이날 저녁 8시부터 서울 영등포구 KBS본관에서 열린 제20대 대선 제3차 초청후보자 토론회에서 사회자 공통질문인 복지 정책과 재원 조달 방안, 인구 절벽 대응 방안 등을 포함한 사회 분야에 대한 토론이 이어졌다.
이 후보는 윤 후보를 향해 "과거 윤 후보가 성인지 예산 30조원 일부를 깎아 북핵을 대비한 무기를 구매하겠다고 공약했다"며 "대체 성인지 예산 중 어떤 것을 삭감해서 국방비로 쓸 수 있는지 말해 달라"고 물었다.
이에 윤 후보는 "성인지 예산은 각 부처 예산 중 여성에게 도움이 된다는 차원으로 만들어 놓은 예산인데 일부 성과지표를 과장하는 부분이 있어 지출 구조조정을 할 수 있는 예산이라고 봤다"며 "거기서 조금만 지출 구조조정을 해도 우리가 북핵으로부터 대공 방어망 구축하는데 쓸 수 있다는 점에서 말한 것"이라고 답했다.
이 같은 윤 후보의 답변에 이 후보는 "성인지 예산은 여성을 위한 예산으로 특별히 있는 게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후보님이 제시한 정책 중 범죄피해자 보호 지원사업, 한부모 지원 강화사업도 성인지 예산"이라며 "여성을 위한 예산이 아니고 남녀 성평등 위해 특별히 고려해야 할 예산의 분류법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심 후보는 윤 후보를 향해 "성인지 예산제도 누가 만들었는지 혹시 아느냐라고 물었다. 만든 사람이 누구인지는 잘 모른다고 답변한 윤 후보를 향해 심 후보는 "여기 있다"며 "제가 법안 만들어서 통과됐다"고 밝혔다. 이어 "아직도 성인지 예산이 잘 모르시는 것 같아요"라고 일침을 가했다.
심 후보의 면박성 발언에 윤 후보는 "그렇게 말씀하시면 곤란하죠"라며 발끈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자 심 후보는 "예산에도 성(性)이 있다. 여성 예산이 아니라 고속도로 화장실을 이용할 때 여성은 신체구조상 1.5배 시간이 걸린다"며 "그래서 남자화장실, 여자화장실 10개씩 만들면 차별인 것이다. 10개와 15개 만들어야 동등한 것"이라고 했다.
심 후보의 이 같은 발언에도 윤 후보는 "성인지 예산에 대해 모를 게 뭐가 있겠냐"며 "다만 성과지표가 부풀려졌을 가능성 있는 것에 지출 조정을 진행하자는 것"이라고 재차 항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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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림 기자
안녕하세요. 동행미디어 시대 김유림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