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유행이 정점으로 향하는 가운데 정부가 거리두기 조기 완화를 검토한다.14일 오전 경북 경산시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코로나19 PCR(유전자증폭) 검사를 받기 위해 길게 줄지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사진=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유행이 정점으로 향하는 가운데 정부가 거리두기 조기 완화를 검토한다. 위중증 환자 규모가 현재 의료체계에서 충분히 감당 가능한 수준이라는 판단에서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14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 설명회에서 "유행 정점이 아마 이번 주 또는 늦어도 다음 주 중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늦어도 다음주에는 정점을 기록할 것 같다"며 "의료체계는 전체적으로 여력이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손 반장은 "위중증·사망자 정점은 오히려 확진자 발생 정점 후 3~4주 뒤늦게 형성된다"며 "위중증 환자는 이달 말, 다음달 초 최대 2000명 전후까지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예상에 맞춰서 대응체계를 준비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30만9790명 발생했다. 위중증 환자는 1158명으로 국내 코로나19 유입 이후 역대 최다 규모를 보였다. 사망자도 200명이 늘어 닷새째 200명대 사망 규모를 보였다.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66.8%, 감염병 전담병원은 50.2%를 기록했다. 

정부는 오는 20일 종료 예정인 현행 거리두기((6인·11시 제한) 조기 완화를 검토한다. 오미크론의 치명률이 계절독감 수준으로 떨어졌고 의료 체계 역량이 충분하다는 판단이다. 

정부는 앞서 병상 등 의료대응체계가 안정적으로 유지될 경우 다음 거리두기를 대폭 완화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손 반장은 "최근 4주 오미크론 치명률은 0.1%, 0.1%, 0.1%, 0.09% 수준이다. 오미크론이 지배종이 된 이후 계절독감과 유사한 수준으로 떨어졌다"며 "거리두기 완화는 이번주 본격적으로 검토를 시작할 것이다. 절차대로 여러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예방수칙, ‘의무’이자 ‘배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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