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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유명 사이클 선수들이 참가하는 한국기업 주도의 글로벌 프로 경륜대회가 빠르면 연내 선보인다.
국민체육진흥공단(KSPO·이사장 조현재) 경주사업총괄본부는 지난 13일 경기 광명 스피돔 대회의실에서 글로벌 스포츠 네트워크를 보유한 ㈜아이스더비인터내셔널(대표 현도정)과 경륜사업 해외 진출을 위한 ‘국제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한국 경륜은 88 서울 올림픽 사이클 경기장 활용 방안으로 추진, 1995년부터 2020년까지 25년간 총 36조5000억원의 수입을 창출해 5조원이 넘는 세금과 수조원에 달하는 수익금 전액을 한국 스포츠 발전에 기부하면서 한국 스포츠 재정의 큰 축을 담당해 왔다.
하지만 모든 수익이 내국인을 상대로 국내에서만 이뤄지다 보니 국민적 레저 스포츠 이미지보다는 사행성이 부각되고 안방 호랑이란 지적을 들어왔다. 특히 공단은 최근 국내·외 스포츠, 게임 시장 변화와 함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매출이 급감했다.
이로 인해 근본적 변화의 필요성이 요구되는 동시에 경륜사업의 축적된 노하우와 인적, 물적 인프라를 활용해 세계시장 진출을 추진해 왔다. 특히 글로벌 경륜시장이 팬데믹(세계적 감염병 대유행) 상황을 맞아 규모가 증대되고 있음에도 컨텐츠 부재로 진입 여지가 커진 세계 스포츠 베팅시장의 블루칩이 될 것이란 기대가 커졌다.
공단이 이번에 경륜 세계화 파트너로 선택한 ㈜아이스더비인터내셔날은 2006년 설립된 민간기업으로 스피드스케이팅(400미터 트랙)과 쇼트트랙(110미터 트랙)을 통합한 세계 프로 빙상 ‘아이스더비’를 창설하고 이를 세계화했으며 스케이팅은 물론 사이클을 비롯한 스포츠 전반 분야에 세계적으로 폭넓은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다.
특히 스케이팅 선수들의 권익 보호를 위해 국제빙상연맹(ISU)과 7년여에 걸쳐 유럽연합(EU) 커미션, 유럽 최고법원에서 벌인 행정적, 법적 소송에서 최종 승리하며 스케이팅을 포함한 비인기 종목 스포츠 선수들이 힘센 스포츠 기구로부터의 각종 갑질과 불이익을 근절시키는 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받아 온 한국기업이다.
현도정 아이스더비인터내셔날 대표는 이번 MOU 후 “전 세계에 수만명의 사이클 선수들과 37개국에 80여개 실내 벨로드롬들이 산재해 있다”며 “이미 많은 선수들과 미국, 호주, 유럽의 유명 벨로드롬들이 글로벌 경륜의 탄생을 기대하며 적극 동참 의사를 보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코로나로 인해 세계 스포츠 베팅 시장이 특히 온라인을 중심으로 급격하게 커지고 있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안착해 한국이 창설하고 세계인이 즐기는 글로벌 레저스포츠로 발전하며 국익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성택 공단 총괄 본부장은 “한국 경륜사업 모델을 전 세계 합법 베팅시장으로 확대해 온라인 베팅시장에 적합한 새로운 콘텐츠로 자리매김하고 나아가 비전을 갖춘 글로벌 비지니스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MOU로 ‘더비휠’(DerbyWheel)로 명명된 글로벌 경륜사업엔 공단으로부터 교육받고 자격을 취득한 전 세계 사이클 선수들이 세계 전역의 벨로드롬을 순회하며 경기를 펼칠 예정이다. 이들 경기는 세계적인 스포츠 베팅업체들이 참여해 수익금을 나누는 형태로 진행되며 세계 유명 선수들이 참가하고 경기 중에 K-팝(Pop), B-보이(boy), 태권도 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도 펼쳐질 예정이다.
아이스더비인터내셜날 관계자는 “방송중계권은 물론 광고 스폰서, 입장료 등 수입도 적지 않을 것”이라며 “이미 많은 부분에서 진척이 이뤄지고 있는 만큼 빠르면 올 연말 이전에 첫 투어가 시작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이 탄생시킨 글로벌 레저스포츠가 곧 세계시장에 등장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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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상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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