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미국·일본의 북핵수석대표가 북한의 최근 연이은 탄도미사일 발사를 재차 규탄했다. 사진은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왼쪽부터)와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이 지난해 6월 한미일 북핵 수석대표 협의에 앞서 기념촬영하는 모습. /사진=뉴스1
북한의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가 임박했단 관측이 제기된 가운데 한미일 북핵 수석대표가 14일 전화통화를 진행했다. 지난 주말 순안공항 일대에선 이동식 발사대(TEL) 차량의 움직임이 한미 당국의 감시·정찰자산에 포착돼 '북한의 추가 미사일 도발이 임박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다.

외교부에 따르면 노규덕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은 이날 통화에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다수의 유엔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라며 "북한이 한반도와 역내 불안을 조성하고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위를 중단하고 조속히 대화로 복귀할 것"을 촉구했다.


북한은 지난달 27일과 지난 5일 2차례에 걸쳐 평양 순안국제공항에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의 1단 추진체 등을 이용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북한은 2차례에 걸친 탄도미사일 발사가 '정찰위성 개발 시험'이라고 주장했지만 한미 당국은 비행거리와 정점고도를 줄여 준중거리탄도미사일(MRBM)로 궤적을 가장했을 뿐 화성-17 시험발사에 앞서 실시한 성능 시험으로 판단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및 기술을 이용한 모든 비행체 발사는 비행거리와 목적 등에 관계없이 모두 안보리 결의 위반에 해당한다. 외교부에 따르면 한미일 북핵수석대표들은 이날 통화에서 앞으로도 북한의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며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