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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철 기자 = 김교흥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대선 패배와 관련해 14일 "위기의식이 부족하다"고 쓴소리를 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0.73%(p), 24만표 차이에 불과했으나, 탄핵당했던 세력에게 5년 만에 정권을 내준 책임은 결코 가볍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50%가 훌쩍 넘는 정권교체 여론에 맞서 0.73%p까지 격차를 좁힌 후보의 역량과 지지자의 헌신은 높이 평가받아 마땅하다"며 "하지만 더 나아가서 '졌지만 이긴 것이다', '졌지만 잘 싸웠다'는 주장이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패배의 아픔과 아쉬움은 이해하지만 이러한 '정신승리'는 당의 혁신과 체질 개선을 더디게 만든다"며 "민주당은 대선 내내 정권교체 여론에 대항할 어젠다를 만들지 못했다. 여론조사도 잠시를 제외하면 줄곧 끌려다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단일화 역풍으로 표심이 결집하지 않았으면 더 큰 표 차이로 패배했을 것"이라며 "특히 막판 지지율 상승의 주역인 2030여성과 호남은 민주당이 좋아서 찍은 것이 아니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2007년 17대 대선 이후를 돌아본다. 500만표의 대패 후 민주당은 쇄신을 외쳤지만 제대로 해내지 못했다"라며 "2010년 지방선거에서 분투했으나 서울, 경기를 내줬고 2012년 총선과 대선에서 패배할 수밖에 없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민주당이 변화하지 못하면 그 암울했던 과거가 다시 재현된다. 지방선거도, 총선도, 대선도 어렵다"라며 "지지자들은 지금도 피눈물을 흘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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