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이 자신의 성별·나이·경력에 대한 우려를 보란듯이 이겨내겠다고 자신했다. 사진은 지난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와 화상회의로 동시 진행된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여한 박 위원장(왼쪽 상단). /사진=장동규 기자
오는 29일로 만 26세가 되는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이 자신의 성별·나이·경력에 대한 우려를 보란듯이 이겨내겠다고 자신했다.

지난 14일 박 위원장은 CBS라디오 '한판승부'에서 "정치인 박지현의 꿈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그는 "정치인이라는 단어에 대해 국민이 안 좋은 인식을 너무 많이 갖고 있다"고 전제하며 "그 의식을 바꾸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주변에서 '나이도 어린 게 뭘 하겠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저도 많이 두렵지만 미친 듯이 공부하고 사람도 많이 만나려 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적어도 이 나라가 닥친 위기를 알고 해결하고자 하는 마음 하나만큼은 그 누구에게도 4선·5선 의원에게도 뒤지지 않는다"며 "제가 여자인 것과 나이가 젊은 것은 이 나라를 바꾸는 데 상관없다는 것을 꼭 보여드리고 싶다"고 다짐했다.

이날 진행자는 이날 박 위원장이 안희정 전 충남지사 부친상에 여권이 조화를 보낸 일을 놓고 '온정주의를 뿌리 뽑아야한다'고 비판한 까닭에 대해서도 질문을 던졌다.

이에 박 위원장은 "원수의 부모가 돌아가셔도 조문을 간다는 인식이 있다. 그것이 도리라는 분들도 많고 맞는 얘기다"라면서도 "할 수는 있는데 적어도 피해자에 대한 최소한의 배려심을 가지고 좀 조용히, 개인적으로 방법을 표현할 수도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화환을 보내는 것은 이 자체로 정치적인 해석의 여지를 남겼다고 생각한다"며 "결국 이것이 내 편이거나 나와 친분 관계가 있다면 어떠한 범법을 저질러도 묵과하는 온정주의의 잔재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개인적으로, 사적으로 표현하는 것은 당연히 문제 될 게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이재명 역학론'이 제기된 것에는 "너무 긴 시간 고생을 했기에 조금은 쉴 시간을 드리는 게 맞다"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어깨에 짊어진 짐을 제가 100분의1 정도는 나눠 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단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