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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에 따르면 비전펀드는 올들어 쿠팡 주식 5000만주를 주당 20.87달러에 매각했다. 이는 10억4350만달러(약 1조3000억원) 규모다.
이번 매각으로 비전펀드의 쿠팡 보유주식은 4억6120만주로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최대주주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비전펀드의 지분율은 32.4%였고 이번 매각 후엔 29% 수준이다.
비전펀드는 지난해 9월에도 쿠팡 주식 5700만주를 주당 29.685달러에 매각하고 16억9204만5000달러(약 2조원)을 회수한 바 있다. 쿠팡 지분율을 갈수록 낮추고 있는 모습이다.
일각에선 비전펀드가 본격적으로 엑시트에 나서는 게 아니냐는 해석도 있지만 금융계와 외신은 소프트뱅크가 지난해부터 이어진 저조한 투자 실적으로 쿠팡 일부 지분을 판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3월11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한 쿠팡은 상장 첫날 시초가가 주당 63.5달러까지 오르며 큰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이후 주가는 줄곧 부진한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종가는 16.12달러로 공모가대비 53.9% 떨어진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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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운 기자
머니S 증권팀 이지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