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도 지난 정권의 전철을 밟는 것 같다며 입맛을 다셨다.
김 의원은 16일 밤 CBS라디오 '한판승부'와 인터뷰에서 "당선된 지 일주일밖에 안 됐으니까 문제다, 걱정이다고 얘기 하기는 좀 그렇지만 일주일 하는 걸 보면 그동안에 밟아 왔던 (지난 정권의) 전철에서 벗어나기가 쉽지 않을 것 같다는 걱정이 든다"고 했다.
제왕적 대통령제에 대한 환상이 있는 듯 하다는 말이다.
김 의원은 "(우리나라의 경우) 대통령으로 당선 됐을 때 딜레마가 있다"고 했다.
그는 "우리 의식에는 대통령을 거의 메시아라고 생각하는, 대통령을 내 손으로 뽑으면 대한민국이 달라진다,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기대하는 대통령에 대한 메시아 민주주의가 좀 깔려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실제 대통령은 그렇게 못한다"면서 "대통령이 결정을 해야 되는데 결정을 하면 할수록 그로 인해 피해 보는 사람들이 있어 결정을 많이 하면 할수록 지지율은 떨어진다"며 "그래서 결정을 안 하는 대통령이 지지율을 유지할 수 있다. 이건 딜레마다"라고 했다.
김 의원은 "대통령이 되면 초기에는 이를 모르고 제왕적 대통령에 대한 환상 혹은 거기에 대한 자의식이 강해서 자꾸 초과 권력을 사용하게 된다"며 "지금 대표적으로 권성동 의원이 검찰총장이 어떻다고 하고 문재인 대통령과 오찬 회동을 하면서 사면 문제를 미리 얘기한다든가 이런 게 전형적으로 초과 권력으로 그만큼 대통령 당선자가 힘이 세다고 착각하고 있다"고 쓴소리 했다.
이어 "이런 내로남불을 한두 번 하면 그냥 힘이 빠진다"며 지금 윤석열 당선인과 그 주변에서 하는 모양새를 보니 '메시아'로 착각하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했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
-
뉴스1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