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간 회동이 전격 무산되면서 당선인의 당선일 기준으로 열흘 안에 만남이 성사될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은 지난 2019년 7월25일 청와대 환담장으로 이동하는 문 대통령(왼쪽)과 윤 당선인. /사진=뉴스1
역대 대통령과 당선인 사이의 회동이 '후임자의 당선일 기준으로 열흘 안에 이뤄졌다'는 관례가 이번에는 깨지는 것 아니냐는 정치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난 16일 예정됐던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당선인의 오찬 회동이 당일 취소됐다. 현직 권력인 대통령과 미래 권력인 당선인의 회동이 무산된 초유의 사태다. 특히 날짜와 시간, 장소, 회동 방식이 공식적으로 공지됐지만 당일 오전 불발됐다.


'이명박(MB) 전 대통령 사면' '문 대통령 임기 말 공공기관 인사' 등 의제에 대한 이견과 여기서 비롯된 감정 싸움이 이번 사태를 불러왔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렇게 양쪽의 자존심이 걸린 '강대강 대치'가 이어진다면 이번에 불발된 회동이 금세 다시 이뤄지기는 힘들지 않겠냐는 전망이 나온다.

역대 대통령과 당선인들의 첫 회동은 당선인의 당선일 기준 최장 9일 만에 성사됐다. 이틀에서 나흘 만에 이뤄진 경우도 있었다. 만약 회동이 이번 주를 넘기게 되면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의 신·구 권력 갈등이 정점에 달했다는 평가가 쏟아질 것으로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