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 김오수 검찰총장을 응원하는 화환과 꽃바구니가 놓여 있다. 김 총장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근인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스스로 거취를 결정해야 한다"며 공개적으로 사퇴를 압박한 것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본연 임무를 충실히 수행하겠다"며 사실상 거부 입장을 밝힌 바 있다.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임기를 절반이상 남겨놓은 김오수 검찰총장 거취에 대해 윤핵관이 왈가왈부말고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직접 나서 뜻을 밝힐 것을 요구했다.


◇ 尹 '검찰의 정치적 중립 보장' 외쳤다…윤핵관 사퇴압박 부적절, 尹이 나서야

박 의원은 17일 밤 KBS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서 윤핵관(윤석열측 핵심 관계자) 중 한 명인 권성동 의원이 "김오수 총장 스스로 거취를 결정하라"라며 사퇴 압박 느낌을 준 것에 대해 "대선 과정에서 윤석열 당선인이 가장 목소리를 높여서 외쳤던 것 중 하나가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을 보장하겠다는 것이었다"라는 점을 우선 지적했다.


이어 "검찰총장 임기제도가 만들어진 이유 자체가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을 보장하기 위한 것"이라며 "다른 사람도 아닌 윤석열 당선인이라면 검찰총장 임기는 지켜줘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사퇴 압박을 암시하는 얘기들이 계속 나오는데 정작 윤 당선인 본인은 그런 얘기 안 했다고 얘기한다더라"며 "하여튼 윤핵관 입을 통해서 계속 얘기가 나오기 때문에 윤석열 당선인이 명백하게 입장을 밝혀야 될 것 같다"고 주문했다.


옆에서 바람 잡으면서 검찰 내분을 유도하지 말고 윤 당선인이 '임기를 존중할 것'인가 아닌가 딱부러지게 말하라는 것이다.

◇ 한동훈, 尹과 아주 특수한 관계…굳이 서울중앙지검장에 앉혀야 하나


진행자가 "한동훈 검사장이 요직인 서울중앙지검장에 배치될 것이라고 예상하는 검사들이 많다"고 하자 박 의원은 "윤석열 당선인이 언론 인터뷰에서 특정 인물을 거론하면서 '그 사람이 왜 중앙지검장이 못 되냐? 그 사람은 독립 운동하듯이 검찰 활동을 한 사람이다'고 평가를 했었다"라며 그만큼 "한동훈 검사장은 윤석열 당선인하고 매우 특별한 관계다"라고 밝혔다.

여기에 더해 "어느 정도 특별한 관계냐면 사장의 사모(김건희)하고 과장(한동훈)이 특정한 기간에 100번 넘게, 몇 백번씩 카톡과 문자를 주고받았다면 어느 정도 사이일 것 같냐"고 예를 든 뒤 "엄청 가까운 사이 굉장히 특수한 관계고 특별한 관계다"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런 사람을 서울중앙지검장에 앉힌다? 서울중앙지검은 윤석열 당선인 본인을 포함해서 배우자 김건희 여사 관련된 다수의 사건들이 존재하는 곳"이라며 "어마무시하게 특별한 관계인 사람을 검사장으로 앉힌다는 것은 사건의 공정한 수사를 담보하게 어렵게 만들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윤 당선인이 검찰을 진짜 사랑한다면 그런 오해받을 일은 하면 안 된다, 꼭 서울중앙지검장으로 보내야 되느냐"라며 정 아낀다면 오해받지 않을 다른 자리를 주면 될 것 아니냐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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