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2021.12.21/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국민의힘은 6·1 지방선거에서 도입하는 공직후보자역량강화시험(PPAT)에 '9등급제'로 운영하고, 광역의원과 기초의원 예비후보자에 대한 비례대표 공천심사 자격 기준을 각각 2등급과 3등급으로 제한하기로 20일 결정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한 뒤 기자들을 만나 "돈 공천 고리를 끊고 민주적인 공천이 이뤄질 수 있도록 기틀을 마련하기로 했다"며 "기초의원은 3등급, 광역의원은 2등급 이상만 비례대표에 지원할 수 있도록 아주 강한 등급을 부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오는 6월 지방선거부터 기초·광역 의원 출마자를 상대로 PPAT 응시를 의무화한다. 비례대표의 경우 PPAT에서 높은 점수를 획득해야만 공천심사 신청 자격을 부여해 이른바 '무자격 공천' 논란을 방지하겠다는 구상이다. 2등급은 상위 15%, 3등급은 상위 35% 점수를 받아야 한다.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에 출마하는 후보자는 토론회에 의무적으로 응해야 한다는 방침도 정했다. 광역지방자치단체장 선거 후보자는 2회 이상, 기초지방자치단체장은 1회 이상이다. 출마 부적격자 기준은 당헌·당규 기준을 준용하기로 했다. 당 지도부는 이튿날(21일) 최고위를 열고 이같은 결정 사항을 의결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지금까지 투명하지 않다고 지적을 받아왔던 기초의원과 광역의원 비례대표에 대해서는 (공천심사 지원 자격 기준을) 의무화하기로 했다"며 "지역구 공천도 시·도당과 논의를 통해서 실질적인 반영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번주까지 국민의당 합당과 공천관리위원회 구성을 마무리 짓기로 했다. 21일 최고위에서 공석인 당 대표 비서실장과 전략기획부총장, 조직부총장 인선을 상정·의결하고, 합당 실무협의와 공관위 구성 절차를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전략기획부총장에는 성일종 의원, 조직부총장에는 김석기 의원 등이 유력한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허은아 당 수석대변인은 "공관위 구성부터 국민의당과 함께할 것"이라며 "공관위 구성은 이번주 내까지 마무리하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이어 "내일 비서실장과 전략기획부총장 등 인선이 최고위에서 의결되면 합당 절차도 빠르게 마무리 진행할 예정"이라며 "공관위 구성 후부터는 그분(국민의당)과 함께 논의가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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