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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법인 관점에서 하나의 HR제도로 가는 게 맞다.”
성대규 신한라이프 사장이 최근 HR(임금·직급체계) 통합안이 부결된 것과 관련해 직원들의 사기진작을 위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지난 2월 24일 HR통합 잠정합의안에 대한 신한생명 노동조합과 오렌지라이프 노동조합의 찬반투표에서 부결되면서 성 사장이 직원들 달래기에 나선 것이다.
2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성 사장은 최근 사내메시지를 통해 “HR제도를 통합하지 못 하면서 피치 못할 불편함이 발생하고 있다”며 “불편함이 없도록 하나씩 정리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성 사장은 “HR 잠정합의안은 부결돼 양사 기존 제도를 원칙으로 운영하지만 신한생명의 새로운 노조 집행부 구성을 완료하면 다시 통합에 대해 논의 후 조속히 마무리 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7월 출범한 신한라이프 경영진과 노조는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 각각 다른 HR제도 통합을 두고 논의해 왔다.
지난 2월 초 노사 양측은 '총 보상의 저하를 주지 않는다'는 기존 원칙에 입각해 직급체계와 보상 전반에 대한 협상을 진행한 후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이후 24일 신한라이프 노조는 찬반투표를 진행했지만 부결됐다.
투표 결과 총 투표자 1234명(96.3%) 가운데 찬성 511표(41.4%), 반대 723표(58.6%)로 집계됐다.
신한라이프 내부에서는 신한생명 직원들의 압도적인 반대에 따른 결과라는 시각이 팽배하다.
실제 오렌지라이프 직원은 75%가 찬성했지만 신한생명 측 협상안 찬성률은 24%에 그쳤다. 현재 신한생명 노조와 오렌지라이프 노조는 별도로 운영하는 중이다.
대표적인 불만으로 임금피크제가 꼽힌다. 오렌지라이프의 경우 기존에는 임금피크제가 적용되지 않아 이를 받아들이는 데에 따른 보상을 요구했으나 사측은 보상할 방법이 없어 현행 유지를 제안했다.
'주니어1-주니어2-시니어-매니저'의 4단계로 재편되는 직급체계에 대한 불만도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신한생명은 6단계, 오렌지라이프는 5단계의 직급이 있었는데 이를 4단계로 줄일 경우 급여 상승 기회가 줄어든다는 것이다.
성과급 산정기준을 두고도 논란이 있었다. 양사 통합 이전 인당 생산성도 성과급 산정에 포함돼야 한다는 의견과 전체적인 성과와 기준을 통합해야 한다는 의견이 대립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무금융노조는 오는 4월 12일 선거를 치를 예정이다. 성 사장은 “회사도 적극 소통하면서 새 집행부와 좋은 방안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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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민준 기자
시대 미래산업부 전민준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