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토퍼 델 코르소 주한 미국 대사대리가 24일(현지시간) 미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 화상대담에 출연해 발언을 하고 있다. © 뉴스1(유튜브 화면 캡처)

(워싱턴=뉴스1) 김현 특파원 = 크리스토퍼 델 코르소 주한 미국 대사대리는 24일(현지시간) 윤석열 정부 출범 첫날부터 협력할 수 있도록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델 코르소 대사대리는 이날 미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주최한 화상 대담에 출연해 "우리는 윤 당선인과 협력할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윤석열 당선인의 대통령 취임 첫날부터 강력한 유대관계와 국제 무대에서 협력 등을 지속하기 위해 윤 당선인의 인수위원회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윤 당선인과 신속하게 통화한 게 매우 기뻤다"면서 "그것은 한미동맹의 강력함을 다시 보여주는 매우 좋은 대화였다"고 평가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한국시간으로 지난 10일 윤 당선인이 당선 수락연설을 한 뒤 5시간도 채 되지 않아 통화했다. 당초 11일 통화할 예정이었지만 미국 측의 요청으로 시기를 앞당긴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한국시간으로 지난 11일 윤 당선인을 예방해 윤 당선인의 우선순위 등에 대해 들었다고 소개하면서 윤 당선인이 "미국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확대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윤 당선인의 인수위와 윤 당선인이 미국에 특사를 파견해서 미국 행정부와 자신의 우선사항에 대해 대화를 시작하려 하고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우리는 준비가 돼 있다. 우리는 윤 정부 취임 첫날부터 효과적으로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델 코르소 대사대리는 한미 동맹 관계와 관련해 바이든 행정부가 최근 발표한 인도·태평양 전략과 문재인 정부의 신남방정책이 아주 잘 부합하고, 문 대통령이 지난해 5월 바이든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당시 동행한 한국 기업들이 대규모 대미 투자를 발표한 것 등을 언급하면서 "매우 강력하다. 여러 수준에서 강력하다. 우리는 다시 확장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델 코르소 대사대리는 한미일 3국 협력 강화의 측면에서 윤석열 행정부 출범 이후 한일 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표시했다.

그는 윤 당선인이 바이든 대통령에 이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2번째로 전화통화를 가진 것을 거론, "많은 사람들이 그것을 보고 기뻐했을 것"이라고 긍정 평가했다.

그는 한일간 과거사 문제를 언급하면서도 "한국과 일본 정부 내에서도 많은 사람이 관계 개선을 바라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델 코르소 대사대리는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한 것과 관련해 "한국과 우리의 공동 목표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라면서 "미국은 북한에 대한 적대적인 의도가 없다. 우리는 전제조건 없이 북한과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단지 북한이 그 대화를 원하게 할 필요가 있지만, 올해 초부터 계속되고 있는 북한의 긴장 고조 행위가 역내에 매우 우려스러운 일"이라며 "우리는 북한이 이같은 도발과 행동을 멈추고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최선의 공동 방안을 찾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델 코르소는 작년 7월부터 주한 미 대사대리를 맡고 있다. 필립 골드버그 신임 미 대사 지명자에 대한 미 상원 청문회는 다음 달 7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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