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경기서 단 2실점…짠물수비 이끄는 괴물 김민재와 베테랑 김영권
김민재, 터키 진출 후 기량 성장, 에이스 아즈문 꽁꽁
3번째 월드컵 앞둔 김영권, 만점 수비에 쐐기골까지
뉴스1 제공
공유하기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의 뒷문은 단단했다. 향후 한국 축구의 후방을 책임질 김민재(26·페네르바체)와 지난 10여년 동안 이미 수비의 중심이었던 김영권(32·울산)은 완벽한 호흡을 선보이며 아시아 최강이라 불리는 이란을 무실점으로 돌려세웠다.
한국은 2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이란과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A조 9차전에서 2-0 완승을 거뒀다.
지난 2011년 승리(1-0 승) 이후 7경기에서 3무4패로 밀렸던 한국은 11년 만에 이란을 무너뜨렸다.
이미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한 한국은 이날 이란까지 꺾으면서 최종예선 7승2무(승점 23)를 기록, 이란(7승1무1패·승점 22)을 넘어 조 1위에 올랐다.
한국이 이번 최종예선에서 승승장구할 수 있는 원동력은 든든한 수비다. 한국은 이번 최종예선 9경기에서 단 2골만 허용했다. 이는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을 치르는 12팀 중 최소 실점이다. 한국에 이어 일본이 3실점, 이란이 4실점으로 적다.
한국 수비의 중심에는 김민재와 김영권이 있다. 김민재는 빼어난 신체 조건을 갖고 있을 뿐만 아니라 빠른 발과 정확한 패스 등을 자랑하며 벤투 감독의 총애를 받고 있다.
김영권은 월드컵 2회 출전 등 풍부한 경험에서 나오는 차분함과 수비 리딩, 그리고 결정적인 순간에 터지는 득점력도 갖추고 있다.
둘의 진가는 이번 이란전에서도 잘 나타났다. 이란은 최종 수비인 둘을 뚫지 못해 90분 동안 단 1개의 유효 슈팅에 그쳤다.
터키 무대로 이적한 뒤 기량이 더욱 성장한 김민재는 이란의 에이스 사르다르 아즈문(레버쿠젠)을 꽁꽁 묶는 중책을 맡았다. 아즈문은 메흐티 테라미(포르투), 알리레자 자한바크시(페예노르트) 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뛸 수 없는 상황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했다. 하지만 후반 43분 교체되기 전까지 김민재의 대인 마크에 막혀 이렇다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의욕이 과했던 탓인지 잔실수도 있었으나 끝까지 자신이 커버하며 무실점이라는 힘든 임무를 완수했다.
수비진의 리더 김영권은 특유의 노련함과 침착함으로 이란의 공격을 막아냈다. 경기 막판 스리백으로 전환한 뒤에도 유연하게 대처, 후배들을 이끌며 무실점에 기여했다.
김영권의 존재감은 수비에서만 발휘된 게 아니다. 김영권은 후반 18분 공격에 가담, 이재성의 패스를 받아 득점까지 터뜨리는 등 공수에 걸쳐 맹활약을 펼쳤다.
한국이 월드컵이라는 세계 무대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최후방 안정감이 필수다. 최종예선을 치르면서 완성도를 높이고 있는 김민재와 김영권 조합은 월드컵에서도 벤투호에 든든한 버팀목이 될 전망이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
-
뉴스1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