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사진=하나금융
차기 하나금융지주 회장으로 내정됐던 함영주 부회장이 회장으로 선임됐다.

하나금융은 25일 서울 중구 명동사옥에서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함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을 의결했다.

함 회장은 10년만에 물러나는 김정태 회장의 뒤를 이어 받아 하나금융을 앞으로 3년간 이끌 예정이다.


앞서 하나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지난달 8일 차기 그룹 회장 단독후보로 함영주 부회장을 추천한 바 있다.

함 부회장은 지난 11일 채용비리 혐의와 관련된 재판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지만 14일 해외금리연계(DLF) 관련 중징계 취소 소송에서 패소했다. 이에 함 부회장은 금융당국 징계처분의 집행정지를 행정법원에 다시 신청했고 법원은 이를 인용해 징계효력이 중지된 상태다.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인 ISS는 최근 함 부회장에 대한 제재 등을 근거로 회장 선임에 반대하는 입장을 내놓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24일 국민연금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수탁위)는 하나금융지주 주주총회에서 함영주 부회장의 사내이사 선임안에 찬성 의결권을 행사하기로 결정했다. 국민연금은 하나금융지주의 지분을 9.19% 가진 최대주주다.


함 부회장은 지주에서 오랜 기간 2인자 역할을 해오며 김정태 회장과 함께 하나금융을 3대 금융지주사로 끌어올린 인물이다.

함 부회장은 2015년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이 통합한 이후 초대 행장 자리에 오른 뒤 2016년 지주 부회장직에 올라 김정태 회장과 오랜 기간 호흡을 맞춰온만큼 경영성과와 조직운영 측면에서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