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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지난 시즌 통합 우승을 달성했던 대한항공은 2021-22시즌을 앞두고 1987년생의 핀란드 출신의 젊은 사령탑 토미 틸리카이넨(35) 감독과 계약을 맺었다.
2020-21시즌 정규리그 1위와 챔피언결정전 우승이라는 결과물을 얻은 뒤에도 만족하지 않고 유럽과 일본 무대에서 활약했던 토미 감독을 선임한 것. 그리고 구단의 바람대로 토미 감독은 대한항공에 더 빠르고 역동적인 배구를 이식했고, 이는 성공적으로 뿌리 내렸다.
대한항공은 25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OK금융그룹과의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고 정규리그 1위를 확정지었다.
대한항공은 한국 최고의 세터 한선수를 중심으로 한 스피드배구로 2년 연속 남자부 정규리그 1위를 차지했다.
대한항공은 남자부 7개 팀 중 가장 특색 있는 경기를 펼친다. 외국인 1명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정지석, 곽승석, 임동혁, 김규민 등 모든 선수들이 고른 활약을 한다. 스피드 배구라 불리는 대한항공만의 '토털 배구'는 상대 팀이 알고도 따라가기 어려울 정도로 빠르고 역동적이다.
"팬들에게 호기심을 주는 배구를 하겠다"고 했던 토미 감독의 취임 일성처럼 대한항공은 코트에서 창의적인 플레이를 선보였다.
리시브가 잘 되지 않을 때 단순히 외국인 선수로 향하는 오픈 공격을 하는 것이 아니라 레프트나 리베로들도 빠른 패스로 상대 블로킹을 따돌린다. 이는 대한항공 선수들이 지난해 여름부터 무수히 연습하며 땀 흘렸던 패턴 플레이였다.
물론 어려움도 있었다. 속도가 붙은 만큼 범실도 많았다. 대한항공은 올 시즌 패할 때 보면 상대에게 밀리기 보다 많은 실책으로 스스로 무너지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토미 감독은 "범실을 두려워하면 안 된다. 퀄리티 높은 배구를 추구하는 것이 중요하다. 단순히 승리가 아니라 더 나은 배구를 통해서 팬들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대한항공은 주장 한선수를 중심으로 똘똘 뭉치며 자신 만의 팀 컬러로 정규리그 1위를 차지했다. 이번 시즌 더 빠르고 강한 플레이를 펼치며 챔피언결정전 직행에 성공했다.
3번째 '별'을 달기 위한 대한항공의 비상은 2022년 '봄 배구'에서도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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