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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뛰고 있는 한국인 야수 트리오가 시범경기 막판 존재감을 드러내며 새 시즌 전망을 밝히고 있다.
가장 두각을 드러낸 선수는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다. 30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 2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한 김하성은 시범경기 타율이 0.400에 달할 정도로 좋은 타격감을 뽐내고 있다.
샌디에이고 주전 유격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큰 부상으로 장기 이탈하게 되면서 대체 자원으로 꼽히는 김하성은 2021시즌 보다는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잡게 될 것으로 보인다.
수비력은 이미 인정을 받은 김하성이지만 타격 능력은 아직 의문부호를 달고 있는데, 시범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면서 정규 시즌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서 2년차를 맞이하는 박효준은 장타로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박효준은 30일 보스턴 레드삭스와 시범경기에 출전해 2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볼넷을 기록했다.
박효준은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닉 피베타의 초구 직구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이날의 결승 홈런이었다.
지난 24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 홈런 이후 3경기 만에 다시 대포를 쏘아올린 박효준은 시범경기 타율을 0.222에서 0.273으로 끌어올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과 비자 발급 문제로 스프링 캠프에 뒤늦게 합류했지만, 빠르게 컨디션을 끌어올려 주전 경쟁에 발을 들여놨다.
수비에서도 박효준은 다양한 쓰임새가 있다. 내야에서 1루를 제외한 2, 3루와 유격수를 소화할 수 있고, 외야 수비도 가능한 유틸리티 자원이다. 타격에 물음표가 붙어있는데 최근 시범경기를 통해 한 방 능력도 있다는 걸 입증하면서 코칭스태프에 눈도장을 찍고 있다.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뛰고 있는 최지만도 30일 미네소타 트윈스와 경기에서 특유의 선구안을 발휘하며 3출루 경기를 했다.
최지만은 아직 시범경기 타율이 1할대(0.111)에 머물고 있다. 안타를 1개 밖에 때려내지 못했다.
하지만 출루 능력만큼은 빛을 발하고 있다. 이날 3출루에 성공하면서 시범경기 최지만의 출루율은 0.429까지 상승했다.
지난 시즌 부상으로 인해 83경기 출전에 2할대 초반(0.229)의 타율에 머물렀지만 3할대 출루율(0.348)과 4할대 장타율(0.411)을 기록한 최지만은 지난해와 동결된 320만달러(약 38억원)에 연봉 계약을 맺었다. 연봉이 삭감되지 않은 건 탬파베이에서도 최지만의 가치를 인정하고 있다는 의미다.
MLB.com은 최근 30개 구단의 개막 엔트리를 예상하면서 세 선수 모두 이름을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김하성은 에릭 호스머, 루크 보이트, 제이크 크로넨워스, 매니 마차도, CJ 에이브럼스와 함께 샌디에이고 내야수 부문에 포함됐고 최지만은 탬파베이의 1루를 책임질 것으로 내다봤다.
박효준에 대해서는 "수비 능력이 좋기 때문에 교체 선수로 엔트리에 포함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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