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고 출신 방송인 조나단이 대한민국 귀화를 결심하며 "꼭 군대를 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알렸다.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캡처
콩고 출신 방송인 조나단이 대한민국 귀화를 결심하며 "꼭 군대를 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알렸다.

지난 30일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록' 147회에는 콩고 출신 조나단, 파트리샤 남매가 등장했다.

이날 조나단은 "한국에 7~8세 때 왔다. 초중고를 한국에서 보내면서 나도 이 나라의 구성원이라는 생각을 했다"며 "근데 처음 보는 사람들에게 (겉모습 때문에) 나는 외국인이었다. 그런 부분에서 괴로움도 많았다"고 한국살이의 고충을 털어놨다.

그는 "'어떻게 하면 이 나라의 문화에 더 깊숙이 다가갈 수 있지'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며 "(한국인을) 너무 이해하고 싶어 '한국인들의 생각'이라는 책도 찾아봤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가 노력하니까 주변에서 기특했는지 저를 서포트해줬다"며 "그런 게 정말 고마워서 나도 커서 이 구성원이 되고 싶다. 한국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귀화를 결정하게 된 이유를 전했다.

조나단은 병역 문제에 대해서도 소신있게 답했다. 그는 "귀화 이야기가 나오면 따라오는 게 군대 에피소드인데 저한테는 병역 문제가 크지 않다. 한국이 절 받아주면 저는 감사함에 의무를 당연히 행해야겠다고 생각한다"며 "정말 한국이 날 받아준다면 펑펑 울 것 같다"고 했다.

조나단의 아버지 욤비 토나는 콩고민주공화국 내 작은 부족국가 왕자 출신이다. 토나는 현지 부패 관료를 고발했다는 이유로 고문과 박해를 받다 지난 2002년 한국으로 왔으며 지난 2008년 재판을 통해 난민 지위를 인정받았다. 이후 장남 라비, 둘째 아들 조나단, 큰딸 파트리샤, 막내딸 아스트리드도 한국으로 들어왔다.

이런 사실이 방송 등을 통해 알려지자 조나단에게는 '콩고 왕자'라는 수식어가 붙었다. 현재 조나단은 한국외국어대학교 정치외교학과에 재학 중이다. 최근에는 유튜브 등을 통해 한국 귀화를 결심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