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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고려시멘트는 전거래일 대비 235원(4.90%) 오른 503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같은 날 삼표시멘트(2.91%, 이하 종가 기준) 쌍용C&E(2.21%) 한일시멘트(1.87%) 성신양회(1.75%) 등 이외의 시멘트 관련주들도 오름폭을 키웠다.
고려시멘트의 경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난 2월 24일 이후 52.66% 치솟았다. 코스닥지수가 같은 기간 11.68% 오른 것과 비교하면 상승폭이 크게 두드러진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날 시멘트 관련주가 상승했다"며 "유연탄 가격 상승과 시멘트 수급난에 따른 시멘트 출하 가격 인상 추진 소식에 강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시멘트 관련주의 강세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갈등으로 러시아산 유연탄의 원활한 공급에 대한 우려가 증폭되면서 유연탄 가격이 급등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유연탄은 시멘트 원가에서 30~40% 비중을 차지하는 핵심 원료로 국내 시멘트사는 러시아산 유연탄 의존도가 높은 편이다. 지난해 수입한 유연탄 3643만톤 가운데 75%(2721만톤)가 러시아산이다. 통상적으로 시멘트 1톤을 만드는 데 0.1톤의 유연탄이 필요하다.
한국광해광업공단의 '주요 광물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다섯째 주 유연탄 평균 가격은 t당 258.18달러로 전주와 비교해 0.8% 올랐다. 같은 달 둘째 주 유연탄 평균 가격은 t당 400달러를 웃돌기도 했다.
원재료 가격 상승에도 시멘트 관련주의 주가가 상승한 것은 판가 인상에 대한 기대감 영향이다. 보통 원재료 가격이 오르면 영업이익률 하락이 예상되며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갈등이 장기화하면서 시멘트 공급 차질로 시멘트 업체들이 판가 인상에 나설 수 밖에 없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시멘트업계는 원자재 가격 폭등을 고려해 레미콘·건설업계와 시멘트 가격 상승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세라 신영증권 연구원은 "지난 2월 출하량부터 톤당 평균 9만3000원의 가격 인상을 제시한 상황"이라며 "최근 유연탄 급등 영향으로 톤당 11만원으로 20% 추가 인상안을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톤당 1만원 인상의 보수적 가정을 적용해도 평균 매출은 15% 증가한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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