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차기 원내대표 선거가 3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윤핵관' 대 '비윤핵관' 구도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사진은 (왼쪽부터) 조해진 의원, 권성동 의원, 김도읍 의원. /사진=뉴스1
국민의힘 차기 원내대표 선거가 3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조해진 의원이 처음으로 출마 의사를 밝힌다.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으로 불리는 권성동 의원도 출사표를 던질 예정인 가운데 김도읍 의원 역시 출마를 고심 중이다.

조 의원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8일 열리는 원내대표 선거 출마를 발표한다.

3선의 조 의원은 박찬종 전 의원의 비서, 이회창 전 총재의 보좌진 등을 거친 당직자 출신이다. 이명박 전 대통령(MB)의 서울시장 비서실에서 일해 MB계로 분류된다. 한나라당 대변인과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도 역임했다. 21대 국회에서는 교육위원장, 정치개혁특별위원회 국민의힘 간사를 맡고 있다.


권 의원 역시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출마 의사를 밝힐 예정이다. 아직 구체적인 시간은 공지하지 않았다. 4선인 권 의원은 윤석열 당선인과 어린 시절부터 인연을 맺어온 인사로 윤 당선인이 대선후보 선출 이후 당 사무총장과 후보 비서실장을 맡았다. 당내 갈등 수습 과정에서 직책을 내려놓고 선거대책본부와 거리를 뒀지만 물밑에서 윤 당선인을 꾸준히 보좌해왔다.

올해 초까지 당 정책위의장 직책을 수행한 김 의원도 출마 여부를 저울질하고 있다. 결심을 굳히는 대로 자신의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김 의원은 올 초 윤 당선인과 이준석 대표의 갈등 국면에서 책임을 지고 정책위의장직을 내려놓았다.


이 대표와 김기현 원내대표가 김태흠 의원의 원내대표 출마를 만류하고 충남도지사 출마를 권유하면서 권 의원에 대한 추대 가능성이 높아졌다. 하지만 조 의원의 출마 선언으로 투표 진행이 불가피해졌다. 당내에서는 권 의원이 원내대표로서 윤 당선인의 초기 국정운영에 발맞춰야 한다는 의견과 윤핵관 원내대표로는 건전한 당청 관계가 성립되기 어렵다는 거부감이 대립하고 있다. 이번 선거는 김 원내대표의 조기 사퇴로 한 달 정도 앞당겨 치러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