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0년 상장을 시도했다가 철회했던 마스턴프리미어리츠가 다시 증시 입성의 문을 두드린다. 사진은 인천 항동 물류센터 /사진=마스턴자산운용
2020년과 지난해 각각 코스피 상장을 시도했다가 철회했던 마스턴프리미어리츠가 다시 증시 입성의 문을 두드린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마스턴투자운용은 금융감독원에 마스턴프리미어리츠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 공모 절차에 착수했다. 마스턴프리미어리츠는 5월 공모를 거쳐 상반기 내 코스피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며 대표 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

앞서 마스턴투자운용은 2020년 마스턴프리미어제1호 리츠 상장을 추진했다. 당시 프랑스 파리 소재 크리스탈파크(Crystal Park) 빌딩을 단일 기초자산으로 인가를 받고 증시 입성에 나섰지만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결과가 기대에 못 미치면서 상장을 철회한 바 있다. 

이후 아마존이 임차한 프랑스 노르망디 소재 물류센터 2곳과 쿠팡이 임차한 인천 항동 소재 물류센터 등을 추가로 편입하면서 멀티에셋(다물) 리츠로 변신했다. 현재 마스턴프리미어리츠는 ▲프랑스 아마존 물류센터 ▲인천 항동 스마트 물류센터 ▲프랑스 크리스탈파크 등 국내외 우량자산을 기초자산으로 보유하고 있다.

최근 미국 발 긴축 우려와 우크라이나 사태 등 국내 증시의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는 리츠가 투자대안으로 떠오른 점도 리츠 출시에 긍정적이다. 상장 리츠의 경우 이익의 90% 이상을 의무적으로 배당하기 때문에 안정적인 배당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최근 국내 상장 리츠 시장이 전반적으로 호조를 보이고 있어 후속 상장 리츠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020년 7개였던 공모 리츠는 현재 모두투어리츠, 롯데리츠 등 19개로 크게 늘었다. 전체 공모 리츠 시가총액 역시 2019년 기준 약 3조원 수준에서 현재 8조원 안팎으로 급증했다. 지난 3월 진행된 코람코더원리츠 공모주 청약에는 6조6000억원의 증거금이 몰리기도 했다. 

특히 물류센터에 투자하는 리츠가 각광을 받고 있다. 코로나19로 비대면 생활 방식이 확대되면서 물동량이 늘어난 영향이다. 공산품은 물론 신선식품까지 온라인으로 구매하는 비중이 크게 늘어나면서 이커머스 업체들은 경쟁적으로 물류센터 확보에 나서고 있다. 마스턴자산운용의 프랑스 아마존 물류센터와 인천 항동 스마트 물류센터에는 아마존과 쿠팡이 각각 100% 임차 중이다. 

또 다른 기초자산인 프랑스 크리스탈파크는 핵심 권역인 파리 뇌이쉬르센에 위치했다. PwC, IFF, 에스티로더 등 우량한 글로벌 기업들이 임차 중이다. 

프랑스에 소재한 아마존 물류센터 2곳과 크리스탈파크 오피스는 프랑스 물가상승지수를 기반으로 산정되는 상업용 부동산 임대료 지수에 연동되도록 장기 임대차 계약이 체결돼 있어 물가상승으로 인한 배당수익률 상승 수혜도 기대된다. 

마스턴투자운용 관계자는 "마스턴투자운용이 2010년부터 리츠, 펀드 등을 통해 다양한 섹터에 대한 투자를 성공시킨 부동산운용사라는 점을 내세워 한국 최고의 리츠로 마스턴프리미어를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