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서울시장 출마 배경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22.4.10/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윤다혜 기자 =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11일 "사법고시를 패스해 자격증이 있는 검찰에 비해 경찰이 훨씬 권력을 잘 따른다"는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의 발언에 대해 "부적절하다"고 작심 비판했다.

박 전 장관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송 전 대표의 발언을 인용하며 "경찰 비하 발언 혹은 사법고시 선민의식이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송 전 대표는 앞서 이날 YTN '변상욱의 뉴스가 있는 저녁'에 출연해 민주당이 추진하고 있는 '검수완박'(검찰수사권 완전 박탈)의 필요성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사시를 패스해 자격증이 있는 검찰에 비해 경찰이 훨씬 권력을 잘 따르지 않겠나"라는 발언을 해 논란이 일었다.

그는 또 "김혜경 여사 법인카드 문제로 벌써 경기도청을 압수수색한 경찰을 놓고 무슨 우리가 수사를 막기 위해 (수사·기소권을) 분리한다는 거냐, (권력을 잘 따르는) 경찰에 더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세계에서 유례없이 수사권 기소권을 한 조직이 갖고 있는 것은 옳지 않기 때문에 분리해서 견제·균형을 하자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전 장관은 이에 "2011년 '경찰은 검찰의 명령에 복종해야 한다'는 법조문에서 명령과 복종이란 단어를 들어내고 경찰에 수사 개시권을 부여하는 법을 법사위 간사로서 통과시켜 검경 수사권 분리의 첫 단추를 끼웠다"며 "어찌 이런 부적절한 발언으로 검찰 개혁에 자꾸 찬물을 끼얹는가"라고 꼬집었다.


한편 민주당은 12일 의원총회를 열고 검찰의 수사·기소권 분리 입법 추진에 대한 당론을 결정한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