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보험이 인원을 98명까지 구축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사업 추진 부서 등 다양한 인재 영입을 통해 6월새 3배 이상 불린 것이다. 사진은 카카오페이 판교 사무실./사진=뉴스1

이번 주 정식 인가를 앞두고 있는 카카오페이보험준비법인(카카오페이보험)이 직원 수를 98명까지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쟁사인 캐롯손해보험의 300명의 30% 수준이다.

지난 2021년 10월 30명에서 출발한 카카오페이보험은 6개월 만에 3배로 인원수를 불리며 조직을 키우고 있는 모양새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페이보험은 사업운영담당 산하 상품전략실, 경영관리실, 상품전략실, 테크실 등을 포함해 신사업 진출을 위한 다양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태스크포스에는 건강보험을 준비하는 헬스TF, 대리운전보험을 개발하는 대리운전TF, 카카오페이로 보험료를 결제하는 페이런칭TF 등이 있다.


보험 상품을 만드는 직원들은 대부분 삼성화재와 현대해상 등 주요 손해보험사에서 영입한 인원으로, 상품전략실 등 지원부서는 카카오페이 기존 근무자들로,  IT부서는 11번가, SK플래닛 등에서 영입한 인원으로 구성했다. 

이날(12일) 기준 카카오페이보험의 조직원은 98명으로 대표이사는 최세훈(영어명 윌리엄) 내정자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오는 13일 열리는 금융위원회 정례회의에 카카오페이 디지털 손해보험사(디지털 손보사) 본인가 안건이 상정됐다.  

카카오페이가 지난해 12월 1일 금융위에 디지털 손보사 설립을 위한 본인가를 신청한 지 약 4개월 만이다.


보험업계에서는 당초 카카오페이가 올해 2월 디지털 손보사 본인가를 획득하고 보험 상품 출시 준비 작업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캐롯손해보험이 2019년 7월 말 본인가를 신청해 10월 초 본인가를 받은 만큼, 비슷한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봐서다.

올해 초 금감원이 카카오페이 디지털 손보사 본인가 실무 심사 과정에서 정보기술(IT) 보안 미흡을 진단하고, 카카오페이 측에 보완 작업을 요청하면서 본인가 안건 상정 시점이 늦춰졌다. 

당시 카카오페이 디지털 손보사는 보험업법 시행령에서 규정하고 있는 물적설비 구축 영역에서 미흡한 점이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카카오페이 디지털 손보사가 금융위로부터 본인가를 받게 되면 정식 법인 출범 시기는 올해 상반기가 될 전망이다. 하반기에는 보험 상품 출시 등 본격적인 보험 영업 활동이 이뤄질 것으로 점쳐진다. 

앞서 금융위에 제출한 사업계획서에 따르면 카카오페이 디지털 손보사는 출범 초기 여행자 보험, 휴대전화 파손보험, 펫 보험 등 미니보험을 중심으로 고객 확보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증권사 출범 시 펀드부터 시작했듯이 초기 사업으로는 고객 접근이 쉬운 생활밀착형 보험에 힘을 쏟겠다는 전략이다.

카카오 계열사인 카카오모빌리티 연계 택시안심·바이크·대리기사 단기보험, 카카오커머스 연계 반송 보험 등을 계획 중이다. 

카카오톡·카카오페이를 통한 간편 가입, 플랫폼을 통한 간편 청구,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신속한 보험금 지급 심사 등 보험 전 과정에서 편의성 확대 사업을 추진한다. 미니보험 시장으로 업계 기반을 다진 뒤 자동차보험, 장기보험으로 사업을 점차 확대한다는 게 카카오페이의 구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