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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안보험의 대표 상품인 반송보험은 소비자가 알리바바 산하 온라인쇼핑몰 ‘타오바오’(B2C)를 통해 구매한 제품이 마음에 들지 않을 경우 제품을 쇼핑몰로 반송하는데 지출되는 배송비를 보장하는 상품이다.
소비자는 온라인 쇼핑몰과 연계된 결제창에서 보험을 손쉽게 가입할 수 있고, 과거 반송이력 및 구매 상품정보에 근거해 보험료가 결정된다. 반송 이력이 전혀 없다면 기본 보험료는 약 1.8위안(한화 305원)이다. 해당 상품은 중안보험 수익의 60~70%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지난 13일 금융위원회로부터 설립 허가를 받은 카카오페이보험준비법인(카카오페이보험)이 오는 9월 다양한 신상품을 쏟아낸다. 이 중 반송보험은 카카오페이보험이 내놓을 야심작이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페이보험은 오는 9월 영업과 동시에 반송보험과 대리기사보험, 여행자보험을 판매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부터 카카오페이보험은 중국 중안보험의 미니보험들을 벤치마킹 해 왔다.
현재 중국에서는 반송보험, 항공도착지연보험, 카드사기보험, 드론보험 등 다양한 미니보험이 출시되며 인기다. 중안보험은 자산규모 기준 중국 10위권 보험사다.
중안보험은 지난 2013년 텐센트, 알리바바, 핑안보험이 공동 투자해 설립한 중국 최초의 디지털 보험사다. 사업 초기 월 보험료가 300원대에 불과한 반송보험(쇼핑몰서 반품택배비 보상)을 내놨고 1년만에 가입자수가 2억명을 돌파하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항공기 지연보험도 인기다. 보험료는 날씨가 좋으면 싸게, 반대라면 비싸게 책정되는 식이다. 보험금은 위챗을 통해 비행기가 목적지에 도착하기 전 이미 지급돼 있을 정도로 빠른 게 강점이다.
이후 중안보험은 알리바바와 텐센트의 IT플랫폼을 활용해 다양한 미니보험을 판매하며 중국 10대 보험사에 진입했다. 지난해 거둔 수입보험료는 우리 돈으로 약 3조원에 달한다.
카카오페이는 지난해 9월 ‘카카오페이보험준비법인’을 설립하고 보험 사업 진출을 준비해왔다. 지난해 6월 디지털 손해보험사 설립을 위한 예비인가를 받았고, 같은 해 12월에 본인가를 신청했다. 자본금은 1000억원으로 카카오페이가 60%, 카카오가 40%를 출자했다.
카카오페이보험은 이사회 등을 거쳐 사명을 확정하고 하반기에 정식 출범할 계획이다. 총 보험 계약 건수와 수입 보험료의 90% 이상을 전화·우편·검퓨터통신 등 통신수단을 이용해 모집하는 통신판매 전문보험회사(디지털 보험사)로 운영된다.
기존 보험사가 아닌 신규 사업자가 디지털 보험사로 본허가를 획득한 것은 카카오페이보험이 처음이다.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과 캐롯손해보험은 교보생명과 한화손해보험 등 기존 보험사가 디지털 보험사로 영역을 확대한 사례였다.
카카오페이보험은 보증보험과 재보험을 제외한 손해보험업 종목 전부에 대해 허가를 받았지만, 사업 초기에는 여행자보험, 휴대전화 파손 보험, 펫 보험 등 생활밀착형 ‘미니보험’에 주력하며 사업 영역을 확장해나갈 계획이다.
최세훈 카카오페이보험 대표는 “빠르게 변화하는 생활환경에 맞춘 다양한 혁신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국내 최초 핀테크 주도 디지털 손해보험사로서 보험의 문턱을 낮추고 사랑받는 금융 서비스가 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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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민준 기자
시대 미래산업부 전민준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