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 '벌크업' 바람... 맛∙용량∙가격 삼박자 갖춘 ‘빅사이즈 푸드’ 봇물
고물가시대 高가성비 '빅사이즈 푸드', 넉넉한 양·합리적인 가격·재미있는 외관 ‘눈길’
강동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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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가 먹거리에 구성과 양 등을 늘리는 '벌크업'에 나섰다. 푸짐한 구성, 넉넉한 양, 합리적인 가격 등 물가 상승과 상반되는 요소를 갖춘 '빅사이즈 푸드'를 통해 움츠러든 소비 심리를 공략하겠다는 의도다.
대구 3대 빵집 '근대골목단팥빵'은 기존 인기 메뉴 '생크림단팥빵'의 빅사이즈 버전으로 '대왕 단팥빵 생크림케이크'를 선보였다. 대왕 단팥빵 생크림케이크는 기존 생크림단팥빵의 크기를 세 배 키운 제품이다. 중량은 500g으로, 기존 생크림단팥빵 대비 3배 이상의 푸짐한 양을 자랑한다.
마치 단팥빵을 확대해 놓은 듯한 거대한 비주얼로 단숨에 시선을 집중시킨다. 보는 재미뿐만 아니라 먹는 즐거움도 놓치지 않았다. 쫄깃하고 폭신한 빵 속에 가마솥으로 직접 끓여 만든 팥앙금과 달콤한 생크림을 가득 채웠다.
특히 팥앙금에는 고소한 호두를 듬뿍 넣어 오독오독 씹히는 식감이 돋보인다. 겉면에는 상큼달콤한 살구 잼을 발라 먹음직스러운 윤기가 흐르는 비주얼을 완성했다. 달콤하면서 담백한 맛으로, 커피나 우유와 함께 먹으면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다.
옛날빵 전문 베이커리 근대골목단팥빵이 판매하는 모든 메뉴는 30년 이상 경력의 제빵 장인이 손수 만들어 깊은 맛을 자랑한다.
'칭따오'는 CU와 협업해 만든 '칭따오 BIG 치킨도시락'을 선보였다. 국민 술안주인 치맥(치킨+맥주) 조합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탄생한 메뉴다. 뚜껑을 열자마자 눈에 띄는 거대한 닭다리가 압도적이다. 다른 치킨 도시락과는 차별화된 존재감으로 충만한 느낌을 선사한다.
크기뿐만 아니라 양도 알차다. 메인 요리인 닭다리는 크기만큼 푸짐한 속살을 자랑한다. 달달하고 짭조름한 특제 소스를 입힌 닭다리 바비큐는 칭따오 라거와 함께 먹을 때 진가를 발휘한다. 닭다리 이외에도 쌀밥, 소시지, 마늘채소구이, 할라피뇨, 볶음김치 등 메인 요리와 잘 어울리는 밑반찬이 자리했다. 든든한 한끼 식사는 물론, 안주로도 손색없는 탄탄한 구성을 자랑한다.
'사조대림'은 프리미엄 빅사이즈 핫도그 '대림선 빅핫도그'를 출시했다. 중량 130g의 묵직한 빅사이즈 핫도그로, 원 제품인 '대림선 핫도그 오리지널(80g) 대비 63% 더 크다. 한 개만 먹어도 든든해 식사 대용이나 간식으로도 손색없다.
특히, 핫도그 맛의 핵심인 '한돈 부어스트 소시지'는 크기가 두 배 커졌을 뿐 아니라, 국내산 돈육이 90% 이상 함유돼 있어 풍부한 육향을 느낄 수 있다. 입안 가득 퍼지는 소시지의 육즙과 부드럽고 폭신한 빵피의 맛이 어우러져 특별한 맛을 선사한다. 전자레인지와 에어프라이어 조리로 간편하게 전문점 수준의 고소하고 담백한 프리미엄 핫도그를 즐길 수 있다.
각사 제공 '오리온'은 기존 '오!감자'보다 과자 크기를 2배 가량 키운 '대왕 오!감자 찍먹 크리미칠리소스맛'을 출시했다. 대왕 오!감자 찍먹은 2배 커진 면적만큼 2배로 바삭한 식감을 자랑한다. 과자 반죽에는 어니언링맛을 더해 더 풍부하고 색다른 맛을 완성했다.
과자 봉지 속 동봉돼 있는 '크리미칠리소스'는 칠리 마요네즈와 스리라차 소스를 섞어 부드러우면서 매콤한 맛이다. 면적이 넓어진 대왕 오감자를 크리미칠리소스에 찍어 먹으면 진한 소스의 풍미는 물론 어니언링맛 과자와 매콤한 크리미칠리소스의 색다른 조합을 느낄 수 있다.
편의점 'GS25'의 '더큰반마리 치킨'은 1인 가구를 겨냥한 제품이다. 기존 치킨 전문점에서 사용하는 9~10호 닭보다 더 큰 사이즈인 11~12호 국내산 닭을 사용해 반마리임에도 배불리 먹기 좋은 넉넉한 양을 자랑한다. 총 7조각으로 다리와 날개가 각 1개씩 포함됐다. 조각당 1000원 꼴의 가격으로 가성비는 물론 가심비까지 충족했다. 치킨 한마리는 너무 많고 반마리는 아쉬워 주문을 망설이는 이들에게 안성맞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