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 단국대 의대 교수가 자신의 블로그에 정호영 보건복지부장관 후보자와 인수위원회에 대해 비판하는 글을 게시했다. 사진은 지난 2020년 11월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강연을 기다리는 서 교수의 모습. /사진=뉴시스
서민 단국대 의대 교수가 자신의 블로그에 정호영 보건복지부장관 후보자와 인수위원회에 대해 비판하는 글을 게시했다.

서 교수는 지난 13일 자신의 블로그에 '어이상실 인수위, 무슨 배짱이었을까?'라는 글을 올리며 정 후보자와 인수위에 대해 신랄하게 비판했다. 


그는 "기사를 보고 어찌나 어이가 없었는지 모른다"며 "조국의 자녀입시를 때려잡아 대통령이 된 분이 자녀입시 의혹이 있는 이를 장관으로 임명하다니 도대체 인수위는 검증이란 걸 한 것일까"라고 지적했다.

이어 "일부에선 정 후보자의 딸이 서울대 이공계에 재학 중이었으니 합격할 만하다고 댓글을 달던데 원래 의대 편입은 조민이 택했던 의전원 입학은 물론 정시로 의대에 입학하는 것보다 더 어렵다"며 "당시 경북대가 의전원에서 의대로 전환하는 과정이어서 모집 인원이 많았긴 해도 2017년 입시의 경쟁률은 무려 10.24 대 1이나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시험을 치는 대신 면접과 구술평가 같은 주관적인 평가로 선발했기에 심사위원의 재량이 결정적일 수밖에 없다"며 "다 의대 교수에 학부모인 그래서 나중에 덕을 볼지도 모를 심사위원들이 장차 병원장이 될 실세의 딸을 못 본 체 할 수 있을까"라고 강조했다.

또 "요증 세상이 이러니 정 후보자의 사례를 조국의 딸과 비교하는 것은 너무도 당연하다"면서도 "정 후보자가 조 전 장관처럼 온가족이 화를 입을 일은 없을 것 같다"고 했다. 위조 서류들이 아닌 심사위원들의 재량이 당락을 결정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정 후보자는 당장 장관 후보를 사퇴하고 조사받아라. 제대로 검증 못한 인수위는 사과하라"고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