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유통업계가 빠르게 변화하는 소비자 및 업계 트렌드 속에서 기존 제품에 약간의 변화를 주는 색다름으로 주 소비자층인 MZ세대 공략에 나서고 있다. 기존 제품의 기본 특징은 살려 익숙함은 유지하되 일부 특징에서의 색다른 변화로 소비자들에게 신선함을 선사하고 있다.
이는 새롭고 차별화된 경험을 추구하는 동시에 소비하는 제품에 적극적으로 관여하고자 하는 MZ세대의 ‘팬슈머(Fansumer)’ 트렌드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팬(Fan)’과 소비자라는 의미의 ‘컨슈머(Consumer)’의 합성어인 ‘팬슈머’는 단순히 소비를 넘어 제품이나 브랜드에 대한 적극적인 의견을 전달하며 제조부터 마케팅 등 다양한 과정에 참여하는 트렌드를 일컫는다.
코카-콜라는 최근 새로워진 코카-콜라 제로를 출시하며 가수 비비와 함께 코카-콜라 제로의 말이 필요 없는 짜릿함을 전하는 ‘#더할말ZERO’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2006년 국내에 첫 선을 보인 코카-콜라 제로는 코카-콜라 오리지널의 짜릿함을 제로 슈거와 제로 칼로리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제품으로 소비자들의 큰 사랑을 받아 왔다.
이번에 가수 비비와 함께 진행하는 ‘#더할말제로(Zero)’ 캠페인은 새로워진 코카-콜라 제로와 함께 말이 필요 없는 짜릿함으로 일상을 즐겁고 경쾌하게 보내자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특히 솔직하고 당당한 매력으로 차별화하고 있는 가수 비비와 코카-콜라 제로 고유의 독창성과 정체성이 잘 맞아 떨어지며 시너지를 내고 있다는 평이다.
기존 제품에 맛과 재미를 업그레이드한 리뉴얼 제품도 인기를 얻고 있다. 오뚜기는 비빔면 성수기인 여름철을 앞두고 ‘진비빔면’ 리뉴얼 제품을 출시했다. 기존엔 없던 원료인 배와 매실, 무 등을 추가해 시원하게 매운 맛은 유지하면서 새콤달콜한 맛과 풍미까지 한꺼번에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패키지 디자인도 함께 새단장했다. ‘진비빔면의 맛있는 주문. 배사매무초’라는 문구를 삽입해 새로 추가된 원료와 태양초의 조화를 강조한 콘셉트를 명확하게 표현했다.
각사 제공 오리온은 ‘펀(fun)’ 콘셉트를 강조한 새로운 고래밥을 선보였다. 오리온은 과자를 먹으면서 게임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자사의 인기 제과 제품인 고래밥 패키지 내부에 인쇄한 미니 게임의 종류를 대폭 확대했다. 미니게임의 종류를 ‘요리조리 미로탈출’, ‘똑똑 점잇기’, ‘알쏭달쏭 다른그림찾기’ 등 3가지 버전으로 다양화하고 가짓수 역시 총 9개로 늘렸다. 또한 게임의 난이도 역시 1에서 4단계까지 세분화해 미니게임을 즐기는 재미를 더욱 증가시켰다.
SPC삼립은 90년대 큰 인기를 끌었던 ‘포켓몬빵’을 16년만에 재출시했다. 인기 만화 포켓몬스터의 캐릭터 스티커가 동봉 되어 있는 상품으로, 과거 이 스티커를 수집하는 추억을 지닌 2030세대를 중심으로 출시되자마자 열광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재출시 35일만에 800만개 판매를 돌파한 ‘포켓몬빵’은 시즌2를 출시하며 다시 한번 MZ세대의 주목을 얻을 예정이다.
빙그레도 재출시 열풍에 함께 했다. 지난 1992년 출시되어 꾸준한 사랑을 받았던 빙그레의 미니 아이스바 ‘링키바’가 2016년 단종 이후 6년만에 재출시를 결정한 것이다. 딸기와 초코, 쿠키 등 총 3가지 맛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한 박스 당 12개입이 들어있어 골라 먹을 수 있는 재미로 큰 인기를 얻었던 링키바는 소비자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에 힘입어 재출시를 결정하게 되었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본격적인 봄철을 맞아 지난 해 봄에 선보였던 벚꽃 시즌 제품 3종을 올해 다시 선보인다. 특히 이번에 다시 출시된 음료 중 ‘미드나잇 베르가못 콜드 브루’는 지난 해 벚꽃 시즌이 진행된 1달 동안 100만잔이 넘게 판매된 음료로 재출시가 된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의 기대감을 더했다.
한국맥도날드는 소비자들의 ‘빅맥 사랑’ 성원에 힘입어 ‘더블 빅맥’과 ‘빅맥 BLT’를 재출시했다. 두 제품 모두 맛과 품질을 한층 업그레이드 한 것이 특징이며, 소비자들의 뜨거운 반응에 힘입어 이번 달 말까지 더블 빅맥의 판매 기간을 연장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