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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이 연금보험(연금보험, 연금저축보험)을 전문으로 판매하는 디지털 자회사를 세운다. 저출산, 고령화로 보험산업이 정체된 가운데 미래성장동력을 확보하려는 것이다. 이번 설립은 김동원 한화생명 부사장이 주도했다.
2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생명은 디지털 연금 전문회사 설립에 필요한 과장급 이하 인재 10여명을 채용하기 시작했다. 이들은 디지털 연금을 판매하기 위한 온라인 플랫폼을 구축하는데 투입할 예정이다.
현재 한화생명은 전문회사 출범을 위한 조직을 구성하고 있으며 수시채용을 통해 인원을 충원할 예정이다.
이번 자회사 설립은 성장 잠재력이 높은 연금 시장에서 영향력을 높이기 위한 차원에서 이뤄지는 것이다.
특히 MZ(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와 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한 Z세대)의 연금 시장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고 판단하고 디지털 판매라는 방식을 택했다.
연금은 소득상실이나 상당한 소득저하 등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생활상의 위기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는 소득보장수단으로 꼽힌다. 개인연금은 안정적인 노후생활을 위해 개인이 스스로 일시납 또는 적립식의 형태로 가입여부를 결정하는 금융상품이다.
개인연금은 은행, 생명보험회사, 손해보험회사, 투자신탁회사 등을 통해 가입할 수 있다. 개인연금에는 연금저축신탁, 연금저축펀드, 연금저축보험, 연금보험 등이 있다. 이중 보험사가 판매하는 것은 연금저축보험, 연금보험 등 2개다.
연금보험과 연금저축보험의 차이점은 세제혜택을 받는 시점이다. 연금보험은 최종 연금 수령 시 세금 면제를 받는 비과세 상품이며 연금저축보험은 매년 연말정산(또는 종합소득신고) 때 세액공제를 받는 세액공제 상품이다.
최근 연금에 대한 MZ세대 관심도 커지는 분위기다. 금융감독원의 '2021년 연금저축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연금저축 신규 계약 건수는 174만9000건으로, 전년보다 194.4% 증가했다. 특히 20~30대 가입자가 크게 늘어났다.
20대 가입자는 2020년 36만7000명에서 2020년 62만3000명으로 크게 늘어났다. 같은 기간 30대는 102만3000명에서 124만7000명으로 증가했다.
증가율을 보면 20대는 2020년 16.8%에서 70.0%로 상승했고, 30대는 같은 기간 2.3%에서 21.9%로 올랐다. 실제 지난해 9월 한화생명은 디지털 연금 TF를 만들고 자회사 설립을 비롯해 연금보험 판매를 확대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해 왔다. 현재 한화생명은 내게맞는 연금보험, 바로연금 보험 등 2개를 판매하는 중이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연금 사업 강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디지털 전문자회사를 만드는 건 그 사안 중 하나지만 확정한 건 아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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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민준 기자
시대 미래산업부 전민준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