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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지방선거에 출마할 후보를 결정하는 공천이 막바지에 이르고 있는 가운데, 경기지역 현역 시장 군수들이 줄줄이 고배를 마시고 있다.
3일 현재 경기지역 민주당 소속 현역 시장이 공천에서 배제된 경우는 윤화섭 안산시장·최종환 파주시장·최용덕 동두천시장·서철모시장·신동헌시장 현재 5명이다.
현직 프리미엄에도 탈락의 배경에는 지역 국회의원 및 지역·당협 위원장과 출마 후보 간의 갈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역 기초단체장 공천배제 지역의 공통점 중 하나가, 해당 지역 국회의원이 공천관리위원회에 참여하거나 도당에서 당직을 맡고 있기 때문이다. 광명시나 연천군 등이 대표적이다.
당초 광명시장 공천은 민주당 경기도당 공관위에서 박승원 현 시장을 컷오프하며 임혜자 전 청와대 행정관으로 단수공천 됐다. 하지만 박 시장이 이에 대한 이의를 제기하고, 당에서 이를 받아들이면서 다시 경선지역이 됐다.
이 과정에서 지역 정치권 내 갈등설이 흘러나왔는데, 광명을 지역구로 둔 양기대 국회의원이 컷오프를 결정한 도당 공관위원 중 한 명이다.
결국 광명은 이 같은 논란 속에 경선 지역 중 가장 늦은 4일이 돼서야 최종 후보가 결정될 예정이다.
공관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철민(안산상록을) 국회의원의 지역구인 안산시에서도 윤화섭 현 시장이 공천에서 배제됐고, 이의신청도 받아들여지지 않으면서 시끄러운 상황이다. 결국 윤 시장은 3일 민주당 탈당과 함께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박정(파주을) 도당 위원장의 지역구인 파주에서도 현역인 최종환 현 시장이 컷오프 됐다. 최 시장은 지난달 24일 도당 공심위로부터 경선 탈락을 통보받은 뒤 재심을 청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자 30일 민주당을 탈당하고 무소속 출마를 고심해 왔다.
결국, 무소속 출마를 결정하며 자신의 SNS를 통해 알린 최 시장은 "저의 탈당은 제 아픈 가정사를 악용하는 저열한 정치공작에 굴복하지 않고, 그들의 음흉한 의도가 성공하지 못하도록 막고, 저들이 씌우려고 한 주홍글씨를 벗기 위한 처절한 항고로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최 시장은 지난 2일 오후 다시 SNS를 통해 무소속 출마를 위한 예비후보 등록 소식을 알렸다. 출마 기자회견은 오는 4일 오후 2시에 예정돼 있다.
오늘(3일) 더불어민주당 공천에서 컷오프(공천배제)된 윤화섭 안산시장이 민주당 탈당과 함께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현직 프리미엄을 갖고 있는 윤 시장의 무소속 출마와 함께 컷오프 배경에 안산 지역 국회의원의 입김이 작용했다는 소식까지 알려지면서 선거판이 요동치고 있다.
윤 시장은 이날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명분 없는 공천배제 항의하며 민주당 탈당을 선언했다.
상황은 국민의힘에서도 비슷하다. 공관위원장을 맡은 김성원(동두천·연천) 경기도당 위원장 지역구이자 당내 유일한 기초단체장인 김광철 연천군수가 컷오프 됐다. 김 군수는 현재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이에 대해 정당 관계자는 "법과 도덕성에 대한 기준, 본선 경쟁력 등이 다양하게 검토돼 공천이 이뤄진다. 단 한 명의 공관위원 의견만으로 컷오프는 될 수 없다"며 "결과적으로 억울한 부분이 있는 후보는 이의가 받아들여져 돌아온다. 하지만 이마저도 배제된 후보는 후보 자체의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이러한 공천 갈등 배경에는 '자기사람 심기'라는 의견도 많다. 한 관계자는 "공천 심사는 비공개로 이뤄진다. 공천 배제 사유도 공개되지 않는데 공천에 관여한 국회의원과 해당 단체장의 갈등이 공천 결과로 드러나기도 한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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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김동우 기자
'동행미디어 시대' 경기 지역을 담당하고 있는 김동우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