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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에 이어 신한은행과 NH농협은행도 주택담보대출 만기를 최장 40년으로 확대한다. 윤석열 정부가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규제를 당분간 그대로 유지하는 가운데 대출 만기가 늘어나면 DSR이 낮아져 차주가 받을 수 있는 대출금이 늘어나는 효과가 있다.
5일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오는 6일부터 주택담보대출 최장 만기를 35년에서 40년으로 늘린다. 대상 상품은 신한주택대출, 신한주택대출(아파트), 플러스모기지론 등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주택보대출의 차주 원리금 상환액 감소를 통한 서민 부담완화와 주택담보대출 경쟁력 강화를 위해 대출기간을 확대했다"고 말했다.
NH농협은행도 오는 9일부터 주택담보대출 상품의 최장 만기를 40년까지 늘린다.
이에 따라 시중은행 가운데 주택담보대출 만기를 40년까지 확대한 곳은 신한은행, 하나은행, NH농협은행 등 3곳이다. 현재 KB국민·우리 등 은행 2곳의 주담대 최장 만기는 35년이다.
앞서 하나은행은 시중은행 가운데 처음으로 지난달 21일부터 주택담보대출 최장 만기를 35년에서 40년으로 연장했다.
주담대 만기가 40년으로 늘어나면 매년 갚는 원리금 상환액이 줄어들고 DSR이 낮아져 총 대출 한도가 늘어난다.
올 1월부터 대출액이 2억원을 넘으면 개인별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규제가 적용되고 있다. DSR은 대출자의 연간 원리금 상환액을 연 소득의 일정 비율 이내로 제한하는 제도다. 개인별 DSR 규제는 은행권에선 40%, 비은행권에선 50%가 적용되고 있다. 올 7월부터는 총 대출액 1억원 초과 대출자로 대상이 확대된다.
예를 들어 연봉이 5000만원인 직장인 A씨가 서울에서 9억원의 주택을 산다고 가정했을 때 금리 4.5%에 30년만기 원리금균등상환방식으로 빌린다고 가정하면 DSR 40% 규제로 인해 주담대 최대 한도는 3억2800만원이다. LTV(주택담보대출비율) 40%(3억6000만원) 한도까지 받을 수 없는 셈이다. 만기가 40년으로 늘면 현재 LTV 40% 적용시 차주는 3억6000만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다.
오는 10일 출범하는 윤석열 정부가 청년층과 생애최초 주택 구입자를 대상으로 LTV을 최대 80%까지 완화하기로 하면서 주담대 한도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대출만기가 길어질수록 DSR이 낮아지는 효과가 있다"며 "차주들의 이자부담도 다소 완화되지만 총 대출이자는 증가해 상환여력을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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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슬기 기자
생활에 꼭 필요한 금융지식을 전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