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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소속으로 출마를 선언한 한 예비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임을 알리는 대형 현수막을 선거사무소 벽면에 걸어 유권자들에게 혼란을 주고 있다. 이는 법률적으로 '허위사실 공표죄'에 해당한다.
지난 12일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엇박자 현수막' 사연은 이렇다. 6·1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나주시장 경선에 나섰던 지차남 예비후보(57·여)가 예비경선에서 컷오프되자 지난 2일 민주당에 탈당계를 제출하고 국민의힘으로 당적을 옮겼다.
지 예비후보는 곧바로 다음날인 지난 3일 국민의힘 전남도당에 나주시장 후보자 신청 서류를 접수했다. 이어 지난 9일에는 나주 빛가람동(혁신도시) 선거사무소에서 '국민의힘 나주시장 후보'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당시 지 예비후보는 "썩은 민주당을 떠나 나주 발전을 위해 뛸 수 있는 곳에서 뛰겠다"고 입장을 밝혀 일부 지지자들에게 충격을 안겨줬다.
'엇박자 현수막' 문제는 이후 불거졌다. 지난 12일 현재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예비후보자 정보란에는 지 예비후보의 당적이 국민의힘으로 변경됐고 이는 불변의 사실이다. 하지만 지 예비후보의 선거사무소 외벽에는 이날 오전까지도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를 알리는 대형현수막이 내걸렸다.
일각에서는 민주당 경선 결과에 항의하는 일종의 '정치적 퍼포먼스 아니냐'라는 해석과 '다른 개인적인 사정이 있는 것 아니냐'라며 의견이 분분하다.
'엇박자 현수막'은 나주시선거관리위원회에 수차례 민원으로도 접수된 것으로 확인됐다. 나주시선관위 관계자는 뉴시스에 "당적을 옮긴 후에도 계속해서 이전 당명이 표기된 현수막을 내거는 행위는 '허위사실 공표죄'에 해당한다"며 "해당 예비후보 측에 즉각 철거할 것으로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에 지차남 예비후보 측은 나주시선관위에 "대형 현수막을 전문으로 철거하는 업체에 연락을 취했는데 일감이 밀려서 지연되고 있을 뿐 고의적으로 방치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12일까지 철거하겠다"고 해명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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