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세계 각국이 앞다퉈 식량 안보에 열을 올리면서 '애그플레이션'(곡물 가격 급등에 따른 물가 상승)의 위기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한탑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18일 오후 2시18분 현재 한탑은 전거래일대비 가격제한폭(29.87%)까지 오른 3935원에 거래되고 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으로 치솟은 국제유가가에 이어 인도까지 밀 수출을 중단하면서 밥상 물가가 위태롭다.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5%선을 위협하고 있어 물가안정을 최우선 책무로 삼는 한국은행이 이달에도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시카고선물거래소(CBOT)의 세계곡물 가격동향에 따르면 전날 기준 밀 국제 가격은 1톤(t)당 458.37달러로 전 거래일보다 5.9% 올랐다. 한 주 사이 15.2%나 급등했다. 국제 밀가격은 지난 2월 말 시작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공급 부족 우려에 30% 이상 치솟은데다 세계 2위 밀 생산국 인도마저 혹서로 수출을 금지하면서 더 뛰어올랐다.
이상기후에 식량 보호주의까지 겹치면서 전 세계 곡물시장의 공급 부족이 우려된다. 앞서 인도네시아가 식용유인 팜유 수출을 막은데 이어 이집트는 3개월간 밀과 콩 등 주요 곡물의 수출을 중단했고 터키와 세르비아, 아르헨티나 등도 곡물 수출 통제를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유럽 최대 밀 수출국인 프랑스, 국내에 수입되는 밀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미국도 가뭄으로 인해 작황 부진이 예상된다. 밀과 식용유 공급 불안이 이어진다면 국내에서도 라면, 빵, 과자 등 서민 식품 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한편 한탑은 제분사업과 사료사업을 영위하는 업체다. 제분은 밀을 분쇄해 분말을 만드는 것으로 한탑은 원재료인 소맥을 미국, 캐나다, 호주 등으로부터 수입해 이를 분쇄, 가공 후 분말(밀가루)을 만든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
-
이지운 기자
머니S 증권팀 이지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