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이 18일 전력그룹사 비상대책위원회를 가동했다. 비상대책위원회 긴급 회의 모습. /사진=한전 제공


한국전력과 발전자회사 등 전력그룹사 사장단이 비상대책회의를 개최했다. 한전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 1분기(1~3분기) 수 조원의 적자를 기록하는 등 불안정한 경영상황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전은 18일 한전 아트센터에서 '전력그룹사 비상대책위원회'를 긴급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글로벌 연료가격 급등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등으로 촉발된 경영위기 상황을 공유하고 공동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개최됐다.

한전은 향후 전력그룹사 비상대책위원회를 중심으로 각 회사별로 고강도 자구노력과 경영혁신 등 비상대책을 함께 추진하고 그 결과도 주기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전력그룹사는 최근 직면한 경영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약 6조원 이상의 재무개선을 목표로 발전 연료 공동구매 확대, 해외 발전소 및 국내 자산 매각 등 가능한 모든 방안을 강구해나갈 방침이다.

연료비를 절감하기 위해서는 유연탄 공동구매 확대, 발전연료 도입선 다변화 등 다각적인 전력 생산원가 절감 방안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보유 출자 지분 중 공공성 유지를 위한 최소한의 지분을 뺀 모든 지분을 매각할 계획이다.

이 밖에 매각 가능한 모든 부동산 역시 판다는 원칙 아래 매각에 조기 착수하고 해외사업 재편도 추진한다. 안정적 전력공급 및 안전 경영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투자사업 시기 조정, 경상경비 30% 긴축 등 비용 절감에도 힘을 쏟는다.


한편 한전은 지난해 역대 최대 규모인 5조860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고 올해 1분기에는 7조7869억원의 적자를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