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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안팎에서 6·1 지방선거를 열흘 정도 앞두고 열렸던 '한미 정상회담'이 선거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4년 전 '보수 텃밭' 부산과 울산마저 민주당에 내줬던 국민의힘은 기대감을 감추지 않는 분위기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방한은 역대 한국 대통령 취임 이후 ▲최단 시간 내 한미 정상 회동 ▲최단 기간 내 방한 ▲일본보다 한국 먼저 방문이라는 세 가지 기록을 남기며 기대 이상의 성과를 냈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21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이번 회담을 계기로 양국 관계가 격상될 것"이라고 전했다.
국민의힘은 '바이든 효과'를 선거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지난 2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이번 회담 성과로 한미동맹은 시대적 흐름과 대한민국 위상에 걸맞게 진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미 양국은 전통적인 안보동맹을 넘어 경제동맹이자 가치동맹이 됐다"며 "대한민국 건국 이후 70여년 동안 그랬던 것처럼 한미동맹은 양국 번영을 약속하는 징표가 될 것"이라고 호평했다.
여당 유세 현장에서도 한미 정상회담이 언급되고 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지난 22일 경북 영천 유세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일본보다 먼저 한국에 와서 윤석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만찬을 했다"며 "대통령 하나 바꿨는데 대한민국의 국격이 바뀌었다는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포항 유세에서도 "드디어 대한민국이 바로 서고 있다"고 강조했다.
회담 과정에서도 여당에게 보탬이 되는 장면이 연출됐다. 성남 분당갑 보궐선거에 출마한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가 전 인수위원장 자격으로 지난 21일 환영 만찬에 참석해 바이든 대통령과 대화한 것이 대표적이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이 싹쓸이했던 2018년 6·13 지방선거의 '역 데자뷔'가 연출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4년 전 민주당은 17개 광역단체장 선거 중 부산·경남을 포함해 14곳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는 부산 해운대을 등을 포함해 11곳을 휩쓸며 압승했다. 226곳 기초자치단체장 선거에선 민주당이 150석을 석권했고 한국당 56석, 무소속 16석, 민주평화당 4석에 그쳤다. 당시 선거는 문재인 대통령의 중재로 성사된 6·12 싱가포르 정상회담 바로 다음 날 치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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