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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금융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지급수단은 신용카드로 조사됐다.
25일 한국은행이 지난해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353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현금, 체크·직불카드, 계좌이체, 모바일카드 등 지급수단별 이용 비중에서 신용카드가 이용금액(49.5%)과 이용건수(43.4%)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신용카드에 이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지급수단은 체크·직불카드와 현금으로 나타났다. 체크·직불카드의 이용비중은 16.9%, 현금은 14.6%로 각각 조사됐다.
2013년 조사 이후 2021년 조사까지 현금 이용은 감소세다. 다만 한은이 최근 1개월 내 지급수단별 이용경험을 물은 설문에 대해 현금이 가장 높은 응답(96.6%)을 보여 현금이 가장 보편적인 지급수단으로 통용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편리성, 안전성, 수용성 및 비용(수수료 등 부가서비스)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을 기초로 한 종합만족도 평가에서도 신용카드가 가장 높은 점수를 보였다. 신용카드는 79.4점, 체크?직불카드 75.0점, 현금 74.3점 순으로 나타났다. 한은은 "신용카드는 비용 부담에도 불구하고 편리성과 수용성에 힘입어 가장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모바일금융 서비스 이용 확산도 두드러졌다. 전체 조사대상자의 65.4%(2313명)가 최근 1개월 내 모바일기기를 이용하는 금융서비스를 이용한 경험이 있다고 답변했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이후 모바일금융 서비스 이용빈도에 변화가 있었는지 질문에 대해 '증가했다'는 응답이 42.1%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모바일금융 서비스 이용경험 비율은 65.4%로 코로나19 이전이었던 2019년 조사 당시(57.1%)와 비교했을 때 8.3%포인트 올랐다.
지급수단별 이용경험 비중을 보면 20대에서는 체크·직불카드, 30~50대는 신용카드, 60~70대는 현금이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나는 등 연령대별로 차별화되는 모습이 지속됐다.
한은은 "모바일카드와 선불전자지급수단 등 이용이 점차 확산되면서 이를 악용한 보이스피싱, 개인정보 유출 등 사고를 경험한 응답자 비중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2019년 3.8%(건수 기준)에 불과했던 모바일카드 이용 비중은 지난해 8.9%로 선불전자지급수단 기반 간편결제서비스 일평균 이용금액은 2019년 245억원에서 지난해 885억원까지 뛰었다.
최근 1년 이내에 지급수단의 분실, 도난 및 위변조, 보이스피싱 등의 사고, 개인정보 유출 및 부당이용 시도를 경험했다는 응답은 10.0%로 2019년(7.3%)에 비해 2.7%포인트 상승했다.
한은은 "국민들의 지급서비스 보안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며 "향후 지급 서비스 관련 보안사고에 따른 이용자 피해를 줄이기 위해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유행 이후 모바일금융서비스의 이용이 확산된 것으로 나타났고 향후에도 금융서비스의 디지털 전환이 지속되면서 모바일금융서비스 이용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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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빛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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