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국내 교역조건이 13개월 연속으로 악화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3개월 이상 지속되고 글로벌 공급망 차질이 장기화되면서 국제유가를 비롯한 원자재 가격이 상승해 수입가격이 수출가격보다 크게 오른 결과다. 사진은 부산시 남구 신선대 컨테이너 터미널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는 모습./사진=뉴스1


지난달 국내 교역조건이 13개월 연속으로 악화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3개월 이상 지속되고 글로벌 공급망 차질이 장기화되면서 국제유가를 비롯한 원자재 가격이 상승해 수입가격이 수출가격보다 크게 오른 결과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4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4월 수입금액지수는 전년동월대비 19.4% 오른 168.63으로 17개월 연속 상승세를 지속했다.

수입금액지수는 원유 등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광산품(69.6%), 컴퓨터, 전자및광학기기(11.9%%), 석탄및석유제품(42.5%) 등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4월 월평균 두바이유 가격은 배럴당 102.82 달러로 전월(배럴당 110.93 달러) 대비 7.3% 하락했지만 전년동월과 비교해선 63.4% 상승했다.

지난달 수출금액지수는 140.75로 전년동월대비 14% 올랐다. 반도체를 포함한 컴퓨터, 전자및광학기기(16%), 석탄및석유제품(71%) 등이 상승세를 주도했다.


수입물량지수는 121.33으로 전년동월대비 5.2% 줄어 20개월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컴퓨터, 전자및광학기기(16.2%), 화학제품(2.9%) 등이 오른 반면 기계및장비(-21.2%), 제1차금속제품(-17.7%) 등이 내린 영향이 컸다.

수출물량지수는 120.88로 1년전과 비교해 1.9% 늘어 7개월 연속 상승제를 시족했다. 품목별로는 제1차금속제품(-8.0%), 석탄및석유제품(-7.4%) 등이 내렸지만 반도체 수출 호조로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23.9%), 운송장비(2.0%) 등이 증가한 결과다.


4월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83.78로 전년동월대비 11.1% 낮아졌다. 이는 13개월 연속 하락세로 1988년 관련 통계 작성이후 역대 최저치다.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수입가격(25.9%)이 수출가격(11.9%)보다 크게 오른 영향이다. 전월대비로는 4.2% 하락했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출상품 한 단위 가격과 수입상품 한 단위 가격간의 비율로 한국이 수출 한 단위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알 수 있는 지표를 말한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가 낮아질수록 수입할 수 있는 양이 적어진다는 얘기로 교역조건이 악화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소득교역조건지수는 101.27로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수출물량지수(1.9%)가 올랐지만 순상품교역지수(-11.1%)가 내려 전년동월대비 9.4% 낮아졌다. 소득교역지수는 국내 수출 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전체 상품의 양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