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 / 사진=한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39·사진)이 대내외 행보에 속도를 내면서 존재감을 한층 공고히 하고 있다.


김동관 사장은 지난 5월 23일부터 나흘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 윤석열 대통령이 파견한 '다보스 특사단'으로 참가했다. 특사단에 이름을 올린 기업인은 김 사장이 유일하다.

포럼 기간 김 사장은 대니얼 예긴 S&P글로벌 부회장을 만나 민간 외교관 활동을 펼쳤다. 팻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 등 글로벌 리더들과도 잇따라 비즈니스 미팅을 이어가며 한화의 미래사업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김 사장은 지난달 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방한 기간 열린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 참석해 태양광 부문으로 양국 경제 동맹 확대를 제안했고 같은 날 저녁 환영만찬에서도 함께하며 재계 수장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국가적인 핵심 행사에서 김 사장이 한화를 대표하는 리더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는 평가다.

그룹 내에서 김 사장의 입지도 한층 커지고 있다. 한화그룹 지주사격인 ㈜한화의 전력부문장과 화학부문 중간지주사인 한화솔루션 대표이사로서 미래 성장을 책임지고 있고 그룹 내 우주사업 종합 컨트롤타워인 '스페이스 허브' 팀장을 맡아 민간 우주시대 개척을 주도하고 있다. 화학·에너지와 항공·방산 등 한화의 핵심 사업 모두를 사실상 김 사장이 진두지휘하고 있는 것이다.


김 사장의 입지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최근 한화는 2026년까지 5년 동안 37조6000억원을 투자하고 이 가운데 20조원을 국내에 투입해 ▲에너지 ▲탄소중립 ▲방산·우주항공 등의 3개 분야를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투자가 집중될 분야는 모두 김 사장이 이끄는 사업으로 향후 차질 없는 이행을 위해선 무엇보다 김 사장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평가다.


재계 관계자는 "회사 비즈니스는 물론 대외 행사에까지 김 사장이 한화의 대표로서 존재감을 공고히 하고 있다"며 "김 사장을 중심으로 한 한화그룹의 미래가 한층 명확해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