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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김구라가 남들과는 다른 우울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만들어보고 싶다고 전했다.
지난 9일 유튜브 채널 '그리구라'에는 '김구라 인스타 공개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김구라와 그의 아들 그리(본명 김동현)가 한 음식점에서 고기를 구워 먹으며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담겼다.
둘은 새로운 형태의 SNS 계정을 운영하는 것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김구라는 "우울 인스타그램 이런 게 있나? 인스타가 다 행복한 것만 보여준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삶이 힘든 게 많다. 나이를 먹으면 맛있는 걸 먹다가도 이 틈새가 벌어져 이에 낀다"며 "그러면 (이가) 엄청 아프다. 그럴 때 치실로 이물질 빼는 모습 보여주는 그런 우울한 인스타 어떠냐"고 말했다.
이에 그리가 "좋은 생각이다. 아빠가 한 번 해보라"고 제안했다. 김구라는 "(그렇게까지 하긴) 너무 추잡스럽다"며 물러났다.
그러나 김구라는 곧 "우울 인스타 해볼까?"라고 고민하는 모습이었다. 대화를 오래 나눠 고기가 타버리자 김구라는 "이런 것(탄 고기)도 우울 인스타 소재다. SNS에 올릴 만한 거다"라고 전했다.
김구라는 아들 그리에게 "(탄 고기 사진을 찍어) 네 인스타에 올려 봐. 먼저 올리고 반응을 보자"고 제안했다. 그러자 그리는 "내 인스타는 그런 감성이 아니다. 그리고 (우울 인스타는) 아빠가 올려야 재미가 있는 것"이라고 선을 그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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