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우(19·강원도청)가 14일 2022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겠다는 열망을 드러냈다. 사진은 지난 4월 황선우가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는 모습. /사진=뉴스1


황선우(19·강원도청)가 2022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황선우는 14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열린 한국 수영 대표팀 미디어데이에서 "쇼트코스 세계선수권에서 우승해 단상에 오른 기분을 이번 롱코스 세계선수권에서도 느껴보고 싶다"고 말했다.


수영 대표팀은 오는 17일(이하 한국시각)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리는롱코스 세계선수권에 나선다. 경영, 다이빙, 아티스틱스위밍, 오픈워터스위밍 등 4개 종목에 선수 38명을 포함해 총 57명의 역대 최다 선수단을 파견한다.

'한국 수영의 희망' 황선우도 경기에 출전한다. 황선우는 지난해 2020 도쿄올림픽 자유형 100m 결승에서 5위에 올랐다. 메달권은 아니지만 자유형 100m에서 47초56으로 아시아 신기록을 세웠다. 자유형 200m에서도 1분44초62로 한국 신기록을 경신했다. 지난해 12월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린 쇼트코스 세계선수권에서는 자유형 200m 금메달을 따내며 생애 첫 메이저 대회에서 메달을 획득했다.


황선우는 롱코스 세계선수권에서 다시 한번 메달 사냥에 나선다. 롱코스 세계선수권 메달을 따낸 한국 선수는 박태환밖에 없을 만큼 쉽지 않은 대회다.

황선우는 좋은 성적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작년에 도쿄에서 좋은 기록이 나왔다. 그 기록을 다시 깨는 것이 힘들겠지만 지금의 페이스를 보면 단축할 수 있다는 생각도 든다"고 전했다.


황선우는 지난달 호주에서 세계적인 수영 지도자 이안 포프 코치에게 훈련받았다. 포프 코치로부터 "내가 가르쳐 본 선수 중 가장 스킬이 뛰어나다"는 말을 들었다는 황선우는 "정말 감사했고 큰 힘이 됐다"며 "기본 터치, 물속 동작, 돌핀킥을 보완해야 한다고 하셨다. 돌핀킥을 보완하면 기록을 더 단축할 수 있다고 말해줘서 자신감이 붙었다"고 전했다.

이어 "아직 한 달 보름밖에 연습하지 못했다. 이번 세계선수권에서도 하던 대로 돌핀킥 습관이 나올 가능성이 크지만 의식적으로 한두 개라도 더 차면 보다 빠른 스피드가 나오지 않을까 싶다"며 "계속 돌핀킥 기술을 연마하면 항저우 아시안게임 때는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선우는 또 "올 시즌 200m에 44초대 선수가 한 명도 없다. 세계선수권에서 44초대를 기록하는 선수는 포디움에 오를 수 있다고 본다"며
"내 기록은 최근 48초 초반인데 도쿄 올림픽 때처럼 47초대로 들어가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고 포부를 밝혔다.